류근성님 류청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현충일 순국열사들에게 애도의 묵념은 하셨는지요?
저는 오늘 태극기 게양하려다 비와서 하지 못하였지만 마음속에 태극기는 항상 펄럭이고 있습니다.
금일 갑작스런 휴방 공지를 쓰게 된 이유는 뭐냐하면...
원래 영화도 보면서 문화 생활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으려고 했습니다만...
할머니,외삼촌 가족분들이 찾아오셔서 식사와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그러나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면서 저에게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할머니가 주무시고 가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방송에는 별 지장이 없을거라 판단하에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갑자기 내일 일찍 약속이 생각나셨다면서 오늘 기필코 댁에 돌아가셔야된다고 하셨어요.
밖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할머니는 댁에 돌아가야만한다... 이말은 제가 댁까지 모셔드려야된다는 뜻과 같죠.
그래서 장대비를 뚫고 인천까지 모셔다주고 지금 집에와서 글을 남깁니다...
'이새끼 그냥 쉬고싶다고 말하면 되는데 핑계 존나게 많네'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있을겁니다.
그래도 이정도로 소설쓰면 노하신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실거라 생각하에 써봅니다...
농담이구요, 오늘 정말 피곤해서 그래요...
류청자분들의 넓은 아량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내일 뵐게요...
RaynorKingCha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