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새벽과는 조금 다른, 근성씨가 없는 비 오는 날의 새벽.
창가 너머에는 풀벌레가 노래하듯 들려오는 빗방울 소리와 평소에는 모습을 감추었던 식물들의 짙은 향기가 풍겨오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불규칙적으로 들려오는, 비를 흠껏 먹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고요한 방 안을 가득 채웁니다.
음~ 으음~ 평소의 새벽이라면 항상 근성씨와 함께 시끌벅적 보냈는데, 오늘은 어째서인지 조용하네요~
아참. 실은 방송에서는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데. 실은 저, 소설 쓰는 것을 즐겨하는 일개 평범한 글쟁이랍니다.
그리고 이런 날에는 저 같은 글쟁이들의 감성이 폭발하는 날이죠. 안 그래도 저는 내일도 휴일인데 오늘은 비가 그칠 때 까지, 밤새도록 글을 쓰거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때울 수 있겠네요.
이 글을 보실 여러분 모두 저처럼 편안한 휴일 보내시고 근성씨가 방송 키시면 휴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서로 공유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앗. 글이 너무 길어져서 지루하다고요? 으으.. 실은 지금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계속 글을 쓰고 싶었는데.. 뭐, 여기까지만 할까요.
그럼 모두 행복한 휴일 보내셨길 빌고 근성씨가 다음 방송 켰을 때 뵙죠!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