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1월 18일에 보이스피싱 당했었는데
방금 (1월 17일) 비슷한 시각에 똑같은 대본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 날짜별로 감시자를 두고 체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화 받고 경찰분 몰래 불렀더니
순찰차 들어오는 것 봤는지 바로 끊었네요. ( 지금 우리 지역에 감시자를 둔듯 )
대본은 이렇습니다.
XXX씨의 통장이 대포통장 금융사건에 연류 되었다,
간단한 통화를 통해서 몇 가지 진술하시고 말씀하시면 된다
녹음이 들어가니 지금부터는 이 내용이 타인에게 퍼져 용의자가 도주하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혼자만 진술하면 된다 ( 간단하게 통화한다고 뻥침 )
나는 중앙법원의 XXX이고 메모지와 필기도구를 가져와서 적어라
" 사건 번호 XXXXX 대포통장 XXX 사건 "
당신이 이 대포사건에 연관이 안되어있다는 것을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녹음을 시작하겠다
... 검찰을 바꿔 주겠다( 남자) , 여자와도 통화시킴
...... 진술 받는답시고 3시간 가량 붙잡아 놓음 ( 이쯤되면 정신이 혼미해짐 )
주로 이런식으로 진행 하다가 돈을 빼내어 가는 수법입니다.
전 심지어 번호도 바꿨는데도 또 왔네요.
경찰분을 불렀더니 기가막히게 알고 바로 끊어버려서 놓친 것 같습니다.
밑에 알바라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네요.
혹시 모르니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저도 저를 너무 믿고 있었더니 당했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설마 당하겠어?, 그런거 왜 당하지? 이렇게)
전화 억지로 못끊게 하는 건 100% 보이스피싱이니깐 !!
그리고 한 가지 발전이라면 핸드폰 번호로 전화하네요. 더 치밀해지는 것 같아요 ㄷㄷ
다들 조심하시고 그리고 푹 쉬고 금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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