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정식 출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김창한 대표 - DAU나 매출 모두 올라갔다. 정식 출시 초기엔 서버 성능이나 러버 밴딩 이슈가 있었는데, 그것도 거의 다 해결되어가는 중이다. 유저 반응도 다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이제 남은 건 사막맵에 대한 호불호 문제인데, 이건 유저 피드백을 토대로 계속 튜닝하고 있다. 테스트 서버부터 꾸준히 한 유저와 정식 서버 유저 간에 의견차가 있어서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다.
기자 - 최근 안개, 비 날씨가 제거됐다. 어떤 이유로 삭제되었는지, 그리고 추후 예정될 야간 맵 작업에 영향이 있는지도 알고 싶다.
김창한 대표 - 비, 안개 효과가 적용된 방은 유저 이탈율이 너무 높아서 뺀 거다. 지금은 이탈해도 아무 패널티가 없기에 '게임하기 불편하다'라고 생각하면 그냥 나가는 유저들이 많더라. 물론, 그렇다고 영원히 뺀다는 건 아니고, 좀 더 연구를 통해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눈이 내리는 효과도 개발할 계획이 있다.
그리고 야간 맵은 일부 유저가 모니터나 그래픽카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밝기를 올릴 경우, 공정한 승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적용 방식이나 시기를 좀 더 고민봐야 할 것 같다.
기자 - 양심이라곤 없는 핵 사용자들로 인해 다수의 정직한 유저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물론, 핵을 완전히 없앤다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최대한 잡아내는 게 개발사의 의무인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김창한 대표 -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텐센트와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그 쪽에서 그러더라. 이거 절대 끝날 수 없는 싸움이고, 앞으로도 계속 싸워야 한다고. 그 말대로 핵은 완전히 없애는 게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도 핵 유저들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실제로 1.0 정식 서비스 이후 핵 유저는 눈에 띄게 줄었다. 지표를 보면 핵 유저가 감소한 게 눈에 보이고, 조만간 커뮤니티를 통해 따로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우리는 핵 검출 소프트웨어 2개를 동시에 구동 중이고, 야간 모니터링도 담당 직원들이 직접 한다. 클라이언트 접근을 막는 암호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핵 유저인지 정말 잘하는 고수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데스캠 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이다.
러버 밴딩 = 시간역행 (트레이서 핑)
핵 검출 소프트웨어 2개는 배틀아이와 사인코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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