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또마또 0

저도 치아교정을 했는데 교정만 2년했고 교정기 빼고나서 1년넘게 유지장치를 하고있어요. 

유지장치는 뺏다꼈다 하는거라서 밥먹을때만 빼고 잠잘때 착용하는식으로 교정 후 치아가 예전상태로 돌아가는걸 방지해주는거예요.

저는 매복치 때문에 치아가 한칸씩 오른쪽으로 쏠려서 턱까지 비뚤어졌었는데, 교정후 지금은 좌우대칭이 되었어요!!

교정하면서 젤 힘든건 제대로 씹을 수 없는거였지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교정장치를 했을 때 윗니랑 아랫니의 교정장치랑 닿아서 이를 꽉 씹으면 교정장치가 떨어지는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어금니에다가 레진을 붙여서 이가 완전히 다물어지지 않게해서 2년을 지냈어요.

그게 무슨말이냐면 어금니 4곳에 붙인 레진('바이트 블럭' 이라고 함)만을 이용해서 음식을 씹어야 하는거죠. 나머지 치아는 거의 못써요. 본래 12쌍 이상의 치아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조그마한 바이트 블럭 2쌍으로 음식을 먹게되니 씹는시간도 엄청오래 걸리고 냉면같은건 끊을수가 없어서 먹지도 못했어요.

근데 한두달정도 지나니 다 적응되어서 냉면빼고는 거진 다 잘먹게 되더라고요 ㅋㅋㅋ

교정하면 매달 병원에가서 교정기의 철사를 갈아끼우고 위치조정을 하게되는데 이 때 2~3일 정도는 통증이 좀 있어요. 이 기간엔 염증치료용 진통제 말고, 통증만 줄여주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먹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이 있음. 치아이동이 염증반응의 일종이기 때문에 소염작용을 하는 약을 먹으면 교정을 방해해버리거든요.

매달 병원가야하는것 외에 교정장치가 떨어지거나 바이트블럭이 부셔지거나 하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므로 되도록 가깝고 가기편한 병원이 좋아요. 다행히도 저희동네에는 교정전문 병원이 가까이 몇군데 있어서 견적내보고 맘에드는곳을 갔었거든요.

제가 했던건 Clippy-C 라는 흰색 세라믹 장치였고 550만원에 2년간 추가비용 없었어요. 매달 방문했을때 진료와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돈낸적이 없었지요.

저의 삼촌이 한국 구강외과/임플란트 학회 회장이셔서 치과쪽에서 굉장히 유명하신분인데, 하시는 말씀이 치과 가거들랑 반드시 자기 이름을 대라고 하셨어요. 그만큼 돈밝히거나 과잉치료하는 비양심 의원이 많다는 거겠죠. 

본을 뜨거나 사진찍는것 말고 육안으로 살펴보고 상담받는건 거의 무료이거나 저렴하기때문에 상담 많이 받아보시고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