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고1떄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당시 저는 소위 말하는 좀 노는 애 였습니다. 담배도 피러다니고 술도 마시러 다녔죠
하지만 고등학교를 오니 생각하니 정신을 차려야 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다니던 특공무술 도장에서 관장님이 킥복싱 해보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거다 싶어서 아마추어 대회를 준비한다고 정말 3개월간 열심히 훈련하고 식단조절 하며 체급 까지 맞추면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사고가 터졌죠 훈련중 허벅지 근육이 파열된겁니다 의사썜이 격렬한 운동은 다시 못할거 같다고 하자 저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공부도 그닥 잘하지 않았던 제가 할 수 있었던건 운동 밖에 없었거든요 그떄 저를 위로해주는 손길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마추어를 준비할때
저를 뒤에서 매니저를 해주던 동생(여자)이었습니다. 제가 절망 할때 옆에서 큰 위로가 되었죠 제가 이제라도 공부를 시작하면 늦지 않겠다고
공부를 가르쳐 주기까지 했죠 그렇게 4개월을 같이 도서관을 다니며 공부를 했고 서로 어느정도 썸씽이 생겼죠 그러던 어느날
도서관에서 돌아오던 길에 그 아이가 고백을 하더군요 저도 내심 마음이 있었기에 기뻤습니다 하지만 그때 든 생각이
내가 과연 쟤한테 어울릴까? 나같은 다리 병신이 쟤를 행복하게 해 줄 수있을까?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올라오는 무력함과 자괴감에
그 고백을 거절했고 그 아이는 울면서 먼저 집에 들어가 버렸고 그날 뒤로 그아이와는 연락을 할 수 가없었습니다. 그리고 고2가되고
소식을 들었을떄 그 아이는 전학을 갔다고 하더군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고맙고도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