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처럼 뜨신 이불을 덥고 눈을 감았을 때였다.
갑자기 눈앞이 흐릿한 안개가 가득히 끼고, 바닥은 돌처럼 단단한 바닥이 느껴졌다
옆에서 무언가의 인기척이 느껴져 고개를 돌렸다. 이상하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도릴 수 있던 것은 고개 뿐이었다.
고개를 돌리자 그곳엔 창백한 흑발장발의 여성이 나를 섬뜩한 미소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여자가 뭔가 말했지만 나는 그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기억나는 것은 내 손목을 잡으며 온 몸이 납덩어리처럼 무거워지고 숨이 막혔다
온 몸이 압박하는 것처럼 아프고 괴로워하며 눈을 뜨자 온 몸에 생생한 감촉이 느껴지며 식은땀을 잔뜩 흘리고 있었다.
나는 그제야 그것이 꿈이라고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