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경 0

경하, 경님께서 드디어 케이드 6의 복수를 끝마치고 포세이큰 확장팩의 스토리까지 끝내신 것에 대해 먼저 축하의 말씀을 건넵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컨텐츠 양이 아직 한참 남았...) 자 이제 케이드 6의 유산이자 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페이드 에이스'를 고쳐 경님이 사용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페이드 에이스를 얻기 위한 첫번째 단계인 '갬빗에서 핸드캐논으로 적을 처치하세요'는 말 그대로 갬빗 모드에서 핸드캐논으로 적들을 처치하다 보면 자연스레 깰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갬빗은 그리 간단한 게임 방식이 아닙니다. 갬빗은 3판 2승제의 플레이어 대 인공지능 몬스터와 대결하는 방식(pve)와 플레이어들 끼리 싸우는 방식(pvp)가 합친 모드입니다. 갬빗을 알고나면 퀘스트를 깨기가 더 수월해지겠죠? 데스티니 가디언즈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온 갬빗 홍보 영상과 함께 갬빗에 대해 알아봅시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솔큐 혹은 다인큐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팀당 4명의 플레이어가 배정됩니다. 참고로 경님, 웬만하면 꼭, 시청자, 혹은 지인들과 파티를 맺어 다인큐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플레이어들끼리 겨루는 게임에서는 언제나 존재하는 '트롤' 유저 혹은 잠수 유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버워치에서도 이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갬빗에서는 트롤러들의 영향력이 엄청납니다. 자신이 열심히 해도 질 확률이 90%가 넘어갑니다. (제 경험상 그랬고, 수 많은 데스티니 고인물들도 제 말에 심히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갬빗을 비롯한 데스티니의 PVP는 초보와 고인물 간의 격차를 안 내기 위해 모두의 공격력 및 체력을 똑같이 평준화 시킵니다.

(예시-경님의 캐릭터는 체력 70,공격력 50 이고 제 캐릭터는 체력 450, 공격력이 190인데 pvp를 하면 둘 다 체력 200, 공격력 130으로 조정됩니다.) (드디어 저도 총을 쏠 수가...!) 따라서 상대적으로 공평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갬빗에 들어가면 방랑자란 아나운서 캐릭터가 플레이어들이 싸워야 할 적들을 정해줍니다. 적들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몰락자(허구한 날 맨날 털리는 눈과 팔이 4개 달린 외계 종족) - 갬빗에서 제일 쉬운 적들로 탄환 대부분이 곡선 형태로 나가는 지라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화력이 생각보다 강해 매우 만만하게 보다간 큰 코 다칩니다.

기갑단(타노스와 같이 생긴 가울네 외계 종족) - 약간 까다로운 적들로 일반 몹들은 문제 없지만 포탑, 검투사등의 몹들이 워낙에 화력이 강한 것이 문제입니다.

군체(행성 타이탄에서, 화성에서 만났던 외계인들) -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일반 몹들은 상대하기가 괜찮지만 문제점은 '비명자'란 포탑과 '저주받은 노예'란 자폭병들의 존재 때문에 상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군체에 대해 무서움을 가지신 분들은 정말 만나기 싫어합니다.(끼에에에에에엑!)

벡스(네소스, 수성에서 만났던 붉은 눈의 로봇들) - 만나면 짜증나는 적들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플레이어에게 직방으로 날리는 강력한 탄환들을 날리는 적들인데다 자폭병, 포탑, 저격수 등등이 하나들 같이 강한지라 조심히 싸워야 합니다.

경멸자(케이드를 죽인 울드렌 소프를 따르는 종족) - 만나면 짜증나는 적들 중 하나입니다. 일단 자폭병 문제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얘네들은 피해를 받을 때 일정 확률로 무적 상태로 도망쳐 버립니다. 가끔 고인물 분들도 만날 때 좀 짜증내 하는 적들입니다.

정한 후엔 플레이어들을 전장으로 투입시킵니다. 플레이어들은 방랑자가 정해준 적들을 처치하며 삼각형의 티끌들을 모읍니다. 티끌들을 모은 후 맵 한 가운데에 있는 원통형의 기계에 반납할 수 있는데, 한 플레이어당 모을 수 있는 티끌의 최대 갯수는 15개이며 플레이어 한 명이 반납하는 양에 따라 상대 맵에 반납을 못하게 막는 몬스터, '방해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방해꾼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갬빗이 3/6 신 확장팩 출시와 함께 개편되었습니다. 그래서 방해꾼들이 변경되어 영상에서 나왔던 친구들과 다르며 변경된 친구들로 수정했습니다.)

반납한 티끌의 갯수 5~9개일 때-굴복자 고블린(소형 방해꾼)

가장 적은 티끌을 반납해 소환된 방해꾼 답게 모든 방해꾼들 중 가장 약하지만(...), 수가 많아질수록, 주위에 다른 방해꾼들이 많을수록 진가가 발휘됩니다. 특수 능력으로 무려 자신 주위의 방해꾼 한 명에게 무적 상태의 면역 쉴드를 무제한으로 부여해줍니다. 대신 면역 쉴드를 부여하는 동안 자기 자신은 공격을 못하게 됨으로 우리에게 직접 공격할 수 없습니다.

반납한 티끌의 갯수 10~14개일 때-굴복자 대장(중형 방해꾼)

현재 나오는 굴복자 방해꾼들 중에서 제일 효율이 좋은 방해꾼입니다. 특수 능력이 2가지로, 수시 때때로 트레이서의 점멸 마냥 순간이동, 요리저리 피하다니며 먼 거리에서 공격하면 오히려 검은 구체를 던집니다. 이 구체는 맵 끝까지 날라가는데 맞을 시엔 시야 저하+소리가 잘 안 들림+도트 데미지 피해(피가 조금씩 닮)이란 기막힌 3박자의 암을 선사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평타가 근접 공격 밖에 없습니다.

반납한 티끌의 갯수 15개일 때-굴복자 기사(대형 방해꾼)

티끌을 맥시멈으로 보낸 방해꾼답게 미니 보스몹급 체력과 공격력을 보유한 매우 강력한 방해꾼이지만 효율은 제일 떨어지는 방해꾼입니다. 왜냐하면 보내면 플레이어 4명이 한 번에 모여 처리하면 그만이고(...), 15개를 모으다 일반 몹들에게 죽을 수도, 후에 서술할, '상대 플레이어'에게 죽어 기깟 모은 티끌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팀의 플레이어들이 반납한 티끌의 누적 갯수가 25개 이상이 될 때마다(25->50 순) 원통형 기계 옆에 있는 둥근 구조물에서 검은 빛이 내뿜으며 차원문이 생성됩니다. 팀원들 중 한 명이 이 차원문을 통해 상대 플레이어들이 있는 맵으로 '침입'할 수 있게 됩니다. 침입할 시엔 맵의 몬스터들은 우리 편이고 플레이어들은 적이 됩니다. 침입한 목적은 상대 플레이어들을 사살하여 티끌을 반납하지 못하게 막는 겁니다. 침입할 수 있는 시간은 30초이며 침입 시 죽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아군 팀이 있는 맵으로 강제 이동됩니다.(꼭 반드시 열리자 마자 바로 침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차원문은 침입할 때까지 계속 열려져 있고, 티끌 누적 반납 갯수가 50개 되어도 초기화되는 일이 없습니다.)

티끌 누적 반납 갯수가 75개가 되면 원통형 기계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갬빗의 최종 목적인 보스 몬스터, '원시 괴수'가 부하들을 이끌고 등장합니다. 이때 원시 괴수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굴복자 대장형 - 위의 중형 방해꾼이 체력이 더 많아지고 더 공격력이 세진 강화형입니다. 쓰는 기술들도 똑같습니다.

굴복자 오우거형 - 모든 원시 괴수들 중 제일 거대합니다. 특수 능력으로 매우 강력한 탄들을 이마(?)에서 바스티온마냥 엄청난 연사력으로 날립니다. 대신 모든 원시 괴수들 중 헤드샷 맞추기가 매우 쉽습니다.

굴복자 미노타우르형 - 특수 능력으로 자신의 몸을 투명화해 자신을 찾기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덩치가 크고, 은신 특유의 일렁이는 잔상 덕분에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굴복자 백인대장형 - 매우 강력한 유도탄을 발사합니다. 그 외에는 비교적 쉬운 원시 괴수입니다.

굴복자 서비터형 - 포세이큰 캠페인 마지막에서 싸웠던 매우 끔찍하게 생겼던 괴물입니다. 낮은 확률로 나오는 원시 괴수로, 특수 능력으로 주위에 구체를 소환, 그 구체로부터 힘을 받아 무적 상태가 됩니다. 연결되어 있는 구체를 파괴하면 무적 상태가 풀리고 이 원시 괴수가 나온 판을 이길 시엔, 경이 핸드 캐논 무기인 '불법 행위'를 만드는 퀘스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시 괴수는 진짜 강력한 적이니 궁극기나 파워 무기(3번 무기)는 아꼈다가 '이 녀석에게 전부 쏟아붓는다' 느낌으로 쓰셔야 합니다.  이때 원수 괴수 주위로 굴복자 마법사 형태의 준 보스급 몬스터들인 '원시 괴수 전령' 2마리가 있는데, 이들을 먼저 처리한 후에 원시 괴수를 상대하는 게 주 공략입니다. 왜냐하면, 원시 괴수를 상대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팀원 전부 '원시 괴수 처단자'란 버프가 생기는데, (원시 괴수 처단자 버프는 말 그대로 원수 괴수에게 좀 더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겁니다.) 원시 괴수 전령들을 처리하면 이 버프를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시 괴수를 상대할 때 아군 팀 혹은 적 팀은 계속해서 상대 팀으로 침입이 가능한데, 이때 한 가지 특징이 추가됩니다. 상대 팀으로 넘어가 플레이어를 하나 처치할 때마다 상대팀이 처리하고 있던 원시 괴수의 체력이 회복된다는 겁니다. 즉, 아군의 침입자가 성과가 낼 수록, 상대는 더더욱 원시 괴수를 처리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팀이 원시 괴수를 먼저 쓰러뜨리면, 갬빗의 한 라운드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라운드들을 진행하면서 만약에 스코어가 동점인 상황(1대1)이면 마지막 라운드는 '원시 괴수 서든 데스'로 변경됩니다. 이 모드는 초반부터 바로 원시 괴수들 중 랜덤으로 하나를 정해 나오고 어느 팀이 먼저 원시 괴수를 없애는지 겨루는 대결입니다.

이 밖에도 갬빗에서 어떤 조합을 짜면 승리하기가 더 쉬워지는지, 무기 셋팅을 이렇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도 있지만, 그걸 여기에 다 적어 버리면 경님의 뇌가 과부화 걸릴 확률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경님의 뇌는 소중하니깐요) 적지 않겠지만, 경님이 원하신다면 제가 추가할 의향은 있습니다. 자 이제 이론은 여기까지, 케이드를 위해 갬빗을 시작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