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홍 0

오늘은 정말 짜증나는 하루였습니다.

1. 아침 9시에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진로상담이 잡혀버렸습니다. 오늘 오후에만 강의있는데도 일찍일어나 굉장히 불만가득인 상태인데 상담장소도 안가르쳐줘서 일일이 교수님 찾아다녀서 겨우 들었습니다. 저 상담때문에 학교에서 3시간을 떠돌아 다녔습니다. 도대체 교수님이 상담잡힌걸 과사 사람들(조교 포함)이 모르면 어떡합니까?

2. 버스표를 6시로 끊는데 중간 정류장에는 6시 10분에 버스가 옵니다. 강의가 5시 40분 까지라 걸어서 15분 거리를 여유롭게 30분동안 걸어가면 되죠. 근데 이 교수놈이 시험범위 맞춘다면서 5분짜리 내용을 예시란 예시는 다 써서 15분을 추가강의를 하고는 5분동안 시험시 주의사항을 말해주곤 6시에 끝났습니다. 

3. 6시 10분에 버스가 오니까 15분거리를 육상선수마냥 뛰어서 버스정류장 코 앞까지 왔는데 눈 앞에 대구행 버스가 지나가더군요. 버스예매 취소 수수료 3000원 증발하고 나는 원하지도 않았던 우등버스 타야되서 13000원 다시 결제했습니다.

4. 몹시 짜증이 난 상태로 기다리는 도중 갑자기 폰이 꺼지더니 안켜져요. 충전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배터리 20%면 오래갈거라 생각하고 바로 정류장으로 갔는데 오산이었나 봅니다. 온라인티켓이라 폰이 안켜지면 검표가 안됩니다.

5. 그래도 순간 머리가 돌아서 노트북에 충전기를 연결해서 충전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몹시 화가난 상태라 제가 초인이 됬는지 노트북을 열엇는데 그 여는 힘에 노트북 액정이 쪼개졌습니다. 안에 과제랑 수업자료 다 들어있는데;; (집에와서 다행히 자료는 화면 안보이는거 사륜안으로 어떻게든 USB에 옮기긴 했습니다...)

6. 결국 버스기사님께 양해구하고 충전 3%쯤하고 폰을 켰는데 표가 없어요. 오류인지 모르겠는데 결제가 안된거에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13000원 또 결제했습니다. 첨에 결제한 돈은 애초에 나가지도 않았더군요.

7. 이미 여기까지도 서러운데 모노레일 타러가는 길에 발을 헛 디뎌서 넘어집니다. 버스 시간 맞추려고 15분거리를 엄청 뛰어서 다리 힘이 풀렸나 봅니다.

8. 심지어 집에 와서 방송 보고 힐링 하려는데 영상 왜 자꾸 멈추는거야. 이런 X발 쓰다보니 열받네

안그래도 요즘 심적으로 힘든데 자꾸 상황이 더 힘들게 하네요.. 평소라면 계속 새로고침을 하던 라디오모드로 듣던 방송을 보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지쳐서 쉬렵니다..

(친구는 액땜했다고 생각하라는데 무슨 액땜을 일주일 내내 틈만 나면 하지.. 울고싶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