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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대단했고 존경하는 '앰비션' 강찬용 선수

김영제
2019-01-04 10:23:26 3080 22 4

1세대 레전드 프로게이머 앰비션

통산 전적 662전 377승 245패 승률 60.6%
1722킬/1551데스/3762어시 KDA 3.5, 킬관여율 66.9%

한국 선수 전체 승수 1위이며 최초 200승 달성에 성공하였다. 또한 롤챔스/NLB/IEM/올스타/WCG/WCS/롤드컵이라는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그랜드슬래머이기도 하다. (전적은 나무위키에서 퍼온거에요)

2012~13 초대 롤챔스 우승 & 세체미

2014 새로운 시대에 밀리다

2015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하지만 팀과 함께 시작된 부진의 늪, 끝은 좋지 않았다 

2016 새로운 팀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고 자신의 첫 세계무대에 도전하다. '성공적인 시즌'

2017 '희로애락' 부진은 있었지만 클라스는 영원하다. 2017년의 주인공. '전설의 완성'

완벽한 경기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삼성갤럭시와 Legends Never Die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보여준 '앰비션' 강찬용

자신을 꺽었던 슈퍼스타를 4년만에 꺽고 정상에 오른 1세대 레전드 프로게이머
롤드컵 결승전 모든 세트 최초의 킬관여율 100%의 "세체정"

"앰비션 선수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다면 너무 작위적이라 비판받을 것"

(년도별로 정리한건 제가 봐왔던 앰비션 선수의 일대기를 제 주관적으로 정리해 본거에요.)

.

.

.

여기서 부턴 제가 앰비션선수를 보면서 느낀 감정들, 앰비션님에게 쓰는 편지같은 거에요.

중학생때부터 롤을 챙겨보고 어느새 성인, 대학생이 되었네요 ㅎㅎ

2013년부터 롤을 챙겨보고 많은 선수들을 좋아해왔지만 가장 좋아했던건 앰비션선수 였어요.

처음 미드에서 활약하실때 '와 진짜 cs를 만들어먹나?' 싶을 정도로 cs를 잘드시고, 안정적일때면 안정적/캐리할때는 화끈하게 하는 플레이에 반했던거 같아요. (카직스 점프 점프 팬타킬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진짜 충격적이었는데 ㅎㅎ)

하지만 최고의 자리는 역시 오래가지 않더라고요.

새로운 시대들의 등장으로 인해 밀릴때에는 정말 슬펐어요.

'나의 첫 영웅이 이렇게 지는구나' 하고 슬퍼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정글로 포지션 변경을 하셨을 때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 도전을 응원했었어요.

정글로 포변해서 팀과 함께 좋은 성적을 이끌어 가는걸 보고 '역시 클래스는 죽지 않는구나. 잘하는 선수는 어디를 가도 잘할 수 있구나. 대단하다.' 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응원했죠.

하지만 또 역경은 찾아오고, '그 작전'이후 팀과 함께 멘탈이 나갔는지 부진의 늪에 빠졌을때는 정말 마음이 아팠아요.

그래도 응원했어요. 계속 응원했어요.

"대단한 선수니까. 클라스 있는 선수니까. 다시 일어날거야. 다시 일어나서 사람들을 놀라게 해줄거야"

그렇게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셨죠.

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가졌어요.

삼성은 약팀이었고, 앰비션 선수도 막바지에 좋지 않은 모습만 보였으니까.

그래도 저는 믿었어요. 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어요.

믿었기 때문일까요, 삼성의 성적 그리고 앰비션선수의 성적도 좋았어요.

끝내 스프링은 6위로 끝났지만, 강등권을 운운하던 삼성에게는 꽤나 좋은 성과였어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가능성을 봤다랄까? 뭔가 좋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섬머시즌 시작은 정말 좋았어요.

새로운 맴버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며 롤드컵에 대한 기대를 시작했어요.

1라운드 후반에 살짝 부진 했어도 2라운드에 다시 폼을 올려서 포스트 시즌 안착! 팬으로서 정말 기뻐했어요.

포스트시즌 시작은 좋았으나 최악의 상성 kt를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졌을때... 많이 아쉬웠죠. 

'그래도 선발전은 갈 수 있으니까. 여기서 이기면 되지. 롤챔스보단 롤드컵 우승이지!' 이러면서 혼자 생각했어요. 안타까웠지만  ㅠㅠ (내심 kt우승을 빌었어요. 그래야 선발전에서 안만나니까. 하지만 바론 피2)

그리고 선발전에서 또 KT와의 마지막 경기... 저한테는 영화였어요. 아주 긴 영화.

상대전적은 압도적으로 밀리고, 시즌 중 평가에서도 '앰비션은 스코어한테 밀린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니까...

그래도 믿었어요. 나는 앰비션의 팬이니까. 꼭 이겨줄거라 믿었어요.

1~3세트 살짝 밀리긴 했어도 4경기 깜짝 스카너픽의 놀라움과 그 존재감, 5경기 경기를 터트려 버린 엘리스.

그리고 넥서스 터지는 것과 동시에 찍히는 앰비션선수의 머리를 쓸어 올리면서 안도하는 모습...

드디어 롤드컵을 가는구나. 충분히 갈 수 있는 선수였는데 , 드디어 가는구나. 이 영화는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나나보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의 인터뷰는 아직도 못잊어요. 

모두가 눈물을 흘리는데,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간절했구나. 모두 힘들었구나. 드디어 가는구나.' 그 눈물들이 선수들의 심정을 대신해줬어요. 정말 멋있었어요.

그렇게 꿈에 그리던 롤드컵에 진출하고 결승까지 총 10연승을 하며 쭉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진짜 기대를 많이했어요.

그리고 상대는 페이커라 더더욱 이겨주길 바랬죠.

그렇게 패패승승패 정말 아깝게 진짜 아깝게 졌어요. 솔직히 저의 입장에서는 '1,2세트때 더 쌔게 했으면 어땟을까? 이렇게 잘하는데' 라는 의문을 품고 아쉬웠지만, 첫 진출에 준우승 정말 값지다고 생각했어요. (장로 스틸은 저의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해줬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아직 끝난게 아닐꺼야. 진짜 해피엔딩은 따로 있을거야.' 라며 저는 다음시즌을 기약했어요.

이렇게 16시즌이 끝나고 17시즌이 찾아오죠.

아쉽게도 이때 저는 고3이라 스프링시즌 섬머시즌은 제대로 보지못했어요. ㅠㅠ 그래도 경기결과는 계속 찾아보고 응원은 계속 했어요! (리라는... 그냥 마음이 아프네요... 그건 묻어둡시다)

선발전 마지막 경기부터 롤드컵 삼성전은 다 챙겨봤던거 같아요.

AGAIN 2016, 아니 어쩌면 더욱 빛났던 2017 선발전. 천적으로 불리던 kt를 3대0으로 꺽고 롤드컵 진출! 

'이번에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우승 가즈아' 이렇게 혼자 삼성을 응원했어요. 친구들은 다 skt를 응원하던데 ㅋㅋ 저보고 꿈깨라 하더라구요. '어차피 삼성은 롱주선에서 정리 된다. 결승전은 롱주 슼이다.'라며 선을 그으면서요.

하지만 역시 까봐야 아는거잖아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017 LCK 섬머 챔피언 롱주를 상대로 3대0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잖아요. 

진짜 진짜 너무 기뻤어요. 조별예선보다 더욱 진화된 경기력, 선수들의 호흡, 모든게 완벽했던거 같아요.

4강전 WE상대로도 정말 잘했고 (마지막 세트는... 크흠;;)

그렇게 대망의 결승전. 또다시 시작된 페이커와의 악연

LEGEND NEVER DIE- 제 주변 사람들은 다 페이커를 위한 노래라고 했어요.

하지만 전 달랐죠. 저한테 있어서 레전드는 앰비션 선수였으니까. 이 노래는 앰비션을 위한 노래다라고 생각했어요.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하잖아요? 지금이 때다. 최고의 타이밍이다. 

그렇게 결승전 3대0 완승... 최초 모든세트 킬관여율 100퍼센트, 전설이 된 1깃발 2창. 세체정 앰비션 드디어 정상에 올라서다.

기나긴 시간끝에 끝을 맺어버린 페이커와의 악연. 드디어 들어올린 롤드컵 트로피.

'이 기나긴 영화의 끝은 해피엔딩이었어. 정말 좋은 엔딩이야, 영화 OST도 딱맞네'

모든 요소들이 저를, 삼성팬들을 기쁘게 해줬어요. 너무 기뻤어요. 

전설은 죽지 않는다- 역시 앰비션 선수를 위한 곡이었네요.

18시즌 시작부터 좋지만은 않았어요. 포스트시즌도 겨우가고 기량도 뭔가 떨어졌고.. 스프링 섬머둘다... 팀원 전체적으로..

그래도 보여줬잖아요. 자기가 어떤 선수인지, 다시 올라올 수 있는 선수인지. 

그래서 믿었어요. 또 다시 기적을 보여줄거란걸.

하지만 제 바람대로 이루어 지진 않더라구요. 폼을 올리지 못하고 하루선수와의 교체, 교체 후 좋은 성적을 보이며 롤드컵 진출.

젠지 팬으로서는 기쁘지만, 앰비션선수의 팬으로서는 안타까운 그런 묘한감정이 섞였던 시기였어요.

그렇게 롤드컵 로스터가 발표되고 앰비션 선수가 포함된걸 보고 정말 기뻐했어요.

아직 폼은 좋은가보다. 할만한가 보다. 내심 기대를 했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많이 안좋았죠. ㅠㅠ 이때 정말 슬펐어요. 여론도 그렇고 너무 비난이 많다 보니까... 선수들이 더 힘들텐데 왜그럴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게 18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끝났다는 소식을 봤어요. 그리고 1달 뒤 은퇴 소식을 접했죠.

슬펐어요. 나의 전설이 떠나가는 구나. 이렇게 전설의 이야기도 막을 내리는 구나.

한편으로는 다행이라 생각도 했어요. 더 이상의 비난은 없을테니까, 좀 편안하게 쉴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도 아쉬웠어요. 더 이상 무대에 있는 앰비션 선수를 볼 수 없으니까.

'자존심과 승부욕이 쌘 선수였는데 많이 우울해 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개인방송을 보고, 그런 마음도 싹 없어졌어요.

웃음기가 가득한 앰비션님의 얼굴을 보고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행복해 보이더라구요. 웃고 있는 모습, 선수때는 많이 못봤으니까.

앰비션님! 지금 많이 웃긴 모습을 하셔도, 저에게 있어서 앰비션님은 저의 학창시절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전설이에요.

앰비션님을 보고 기뻐하고, 환호하고, 슬퍼하고,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정말 선수로서 좋아했어요.

그리고 이제 스트리머 앰비션, 정말 응원할게요. 정말 잘되길 빌어요. 이미 잘되고 있지만요 ㅋㅋ

제 2의 인생. 이번에는 슬퍼하는 일 없이 웃으면서, 행복하길 빌어요 ㅎㅎ

"저의 영원한 레전드 앰비션선수 수고하셨습니다." 



글을 쓰다가 감정이 복받쳐서 횡설수설하게 되고... 눈물도 찔끔나고...

그래도 마음만큼은 꼭 전하고 싶어서 써봤어요. ㅎ..ㅠㅠ 좋게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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