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양이 두 마리 키우는 집사입니다.
원래는 내 집이 생기면, 훗날 고양이를 키울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종종 가던 고양이 보호관련 홈페이지에서, 태어난지 3주만에 빌라 옥상에 상자속에 버려진
형제 고양이 두 마리를 구조해서 동물병원에 임시보호 맡겨 놓았다는 글을 봤지요.
사진도 같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자마자 운명적 이끌림같은 것을 느껴서 글을 올린 분에게 연락을 했어요.
이미 연락을 준 사람들,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입양할 사람 일순위가 정해졌다는 아주머니.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더 하다가, 두 마리가 각자 다른 분에게 다른 날 입양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아주머니, 그러면 제가 오늘 바로 두 마리 모두 입양할게요.'
마침 어미도 없이 3주만에 버려진 형제가 떨어지는게 맘에 못내 아쉬우셨던 아주머니는
제 제안을 바로 오케이 하셨고, 그렇게 키우게 된 나리(형), 커리(동생)이 어느덧 7살이 되버렸습니다요.
재밌는 글은 아니지마는 심심해 하실 쭈멘에게 읽을 거리를 주고자 쓴 글이에용.
그러니, 얼른 z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