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말미에 몇 자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소풍님,
12의 절반을 넘기자 들어오는 두 번의 복은
머무는 지금을 알게 하네요.
게다가 아직 오지 않은 말은
지낼 기나김을 짐작게 합니다.
흐르는 정적, 거드는 고요마저 마를 녘에
어렴풋한 서늘함이 내었던 모.
넘실대는 완연함으로 녹아들 수 있던 까닭은
돌아보니 7할이던
내리고 지고 기울이는 무언가겠지요.
받침 없는 오만은 거짓이 아니듯
눈 떠보니 감동이었던 악몽마저 보태면
우려는 포개어집니다
넓은 후련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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