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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제 다른 게임도 시도하겠습니다. (부제 : 유우 방송 미래에 대한 고찰)

Broadcaster 유우양
2017-09-25 11:52:47 2042 17 21

알다시피 제가 장문충이니까. 장문이란 점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해야해!


먼저 제가 저번주 금요일에 합방을 통해 다른 게임을 시도해봤습니다.


게렉레겔님 종합게임 스트리머 경력이 저보다 당연히 많으시고, 저랑 서로 잘 알다보니까 케미가 잘 맞는 분이라 

제가 살리지 못할 예능감도 저 대신 담아주실테고, (저는 100% 진지먹고 엄청 빠른 속도로 클리어만 할 것 같아서)

같이 합방을 하면서, 제가 안하던 다른 게임을 하는게 제가 그렸던 큰 그림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그렸던 그림대로 저는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했구요. 게렉님은 방송에서 유쾌하게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아마 유투브에 올린다면 모르는 분들이 괜찮게 보시지 않을까? 하고 자평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 숫자가 너무 저조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의기소침하면서, 다음날에도 약간 영향을 주는 걸 보고 역시 안해야되나보다 하고 포기했습니다.



제가 처음 배틀그라운드를 시작했을때 시청자가 20명대에서 점점 성장하던 추세였습니다.

막 물이 올라서 시청자들이 많아지던 시기였죠.


그런데 배틀그라운드가 나왔고, 저는 지금 많이들 하시는 것처럼 하자마자 감이 왔습니다.

'배틀그라운드가 미래다'

일단 아직 다른 스트리머들은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게 선점을 해서 많은 플탐을 쌓으면

다른 스트리머들보다 실력 좋은 방송을 보여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방송이 되었습니다.

제 예상대로 여성스트리머 실력 방송으로 딩챔스를 통해 증명하였고, 이미지를 구축했고, 

그걸 바탕으로 어중간한 실력이었다면 얻지 못 할 기회도 잘 캐치했습니다.


요새 자평하자면 배틀그라운드 실력적인 측면에서 제가 못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말 한마디 없이 빡겜한다고 사플에 집중 하면서 방송 할 수 없는 환경도 한몫 합니다.

파밍하면서 사소한 사플은 모두 무시하고 막 웃고 떠들고 채팅보다가 템을 놓치기도 일쑤이며

집에서 파밍하고 있던 사람이 냈던 발자국 소리도 못들은채 끔살 당하고 깜짝놀라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더이상 "배틀그라운드 실력 방송" 으로써 시청자들이 보는게 아니란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또 다시 제 방송이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 진화해야 할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첫번째는 '유투브'입니다.

그동안 유투브는 그냥 제 방송 홍보용 정도였고, 사실 $4 는 호기심으로 

얼마나 광고 수입이 들어오는지 체크해보고자 달아본거였습니다.

이젠 유투브가 과거에는 생방 9:1의 비중이었다면. 8:2에서 점점 7:3 등으로 비중을 키워가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종합게임'입니다.

유투브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배틀그라운드만 올리는것도 방법이지만,

미래를 봤을때 배틀그라운드가 시들해졌을때를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의 조언대로 아주 조금씩. 천천히. "배틀그라운드를 하는 유우"가 아니라 

"그냥 유우" 보러 오는 시청자(일명 유덕화)들을 늘리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째는 '방송려기 부조카당' 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제 방송의 특징에서 제 '입담' 이나 '개그력'은 솔직히 다른 빅스트리머들과 비교했을때

매우 하위 랭크라는걸 알고 계실겁니다.

일단 게임을 드럽게 못하지 않아서 게임 내용적인 측면에서 의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예능도 보여드리기 힘들고,

그렇다고 막 찰지게 드립을 치거나 그러지도 못하죠. 네. 방송려기 부조캅니다. 능력 없는 노잼 스트리머라 죄송합니다.

아무튼 지금 당장 노잼인건 그렇다 치지만, 미래에도 노잼인채로 살지 않으려면 그떄 그때 상황에서 드립을 치거나 

그러는 것에 대해 실력을 늘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그보다 솔플 게임에서 그런 능력이 더 필요하고 빛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지간한 스트리머들도 오토바이 한번 굴리거나 폭격 맞고 그러면 꿀잼이 나올 수 있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워킹데드를 하는데 그걸 재미있게 만드는 능력은 솔직히 현재의 저로썬 무리입니다.

물론 유덕화들이야 그런 유우도 커여웡 하면서 봐주시겠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봐야 하는건 봐야죠.



그래서 결론은 다른 싱글 게임을 하고. 그걸 유투브에 올리며. 그 과정을 통해 제 방송력을 키울 생각입니다.

제 트게더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제가 원래 선천적 진지충이라 핵노잼 방송 예상되며 방송 시청자 숫자도 폭망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보고 인내를 갖고 참아내서 언젠간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시청자들을 게임에 몰입시킬 수 있는 스트리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주1회 배그를 하지 않는 날에도 핵노잼 방송해도 어여삐 봐주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추신 : 누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게임 안하면 업무처럼 느껴진다는 뼈가 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날에, 하고 싶은 게임을 하겠습니다. 

          추천은 받되, 예전처럼 감사한 마음에 하고 싶은 마음이 1도 없는 게임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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