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조용하게 시간의 지나감을 느끼는 순간
컴퓨터를 끄기 전 윈도우 창을 바라보길 몇초간
그 잠시의 느낌을 이 고요함 속에서 또 한번 마주한다
조금 시린 발바닥 서서히 저려오는 허리
아직도 날라다니는 모기 널려있는 귤 껍질
웅웅 거리는 컴퓨터 소리를 들으며
마치 나 혼자 있는 동네인 듯 주변의 적막함
컴퓨터가 꺼지면 바람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이곳에
나도 하나의 적막함이 되어 잠들겠지
언제 깨닫게 됬을까 이 고요함을
이 정적없이 잠든 적이 있을까
어느새 잠드는것이 아쉬워 졌지만
점점 잠이 온다
이 정적과 함께 잠 든다
댓글 1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