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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힘든게 있어서 글좀 써볼께.

존뉴비
2018-03-08 02:01:04 627 10 3

일단 역가한테 미안해. 맨날 펀게더만 죽치고 있다가 힘들때만 역게더 와서 푸는게 좀..ㅠㅠ


난 학교 선생이야. 초등학교 선생. 매일같이 보겸의 보이루 ^^/ , 철구의 앙 기모띠를 외치는 6학년 아이들과 동거동락하는 사람이었지. 

왜 과거형이냐면 지금은 군복무 중이거든.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군복무는 피할 수가 없어서 작년에 훈련소에 입대를 했어.

그리고 사고가 나서 급하게 병원에 실려갔고... 공익이 됐지. 물론 지금은 멀쩡해.


여튼 그 와중에, 훈련소 나오니까 여자친구한테 차이고 굉장히 외로운 시간들을 보냈어. 

나도 청년이라서 그런지 여자친구가 없으니까 욕구를 풀 곳이 없더라. 그걸 한동안 운동으로 풀었어.

웨이트를 치고, 하루에 30km씩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그 순간만큼은 욕구에서 해방된 순간이었어. 

그치만 운동을 반복할수록 강해지는 그것(정력)도 힘들었고, 아리따운 일본 처자를 모니터에서 보는 것으로는 더이상 힘들더라고.


이런 나를 보고 오늘 친구들이 안쓰러웠는지, 자기들이 돈을 모아주겠으니 업소에 다녀오라고 하더라.

친구들이 업소를 알아보고, 가격을 알려주는데.. 사실 여기까지 난 진짜 혹했어. 남자로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어.

하지만 선생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어. 내가 이런데 가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내가 이렇게 살아버리면 안되잖아.


한동안을 망설이다가 비오는 강남을 도망치듯이 나왔어. 망설이는 내가 너무 싫었고, 그 자체로 부끄러웠어.

비 맞으면서 자전거 타고 집에 오는데, 너무 서글프더라. 도무지 풀 수 없는 욕구를 나는 어찌해야 하는지...

그게 너무 슬펐어.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그래서 역게더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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