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 할껄."
얍얍님 방송을 볼 때는 재밌었지만, 방송을 매일 안 본다고 해도 제 삶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보고 싶을 때 항상 그 자리에 당연하게 계실줄 알았습니다.
그냥 힘들어 웃고 싶은 날 볼 수 있는 수많은 스트리머들 중 하나인줄 알았어요.
얍얍님은 제게 딱 그정도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였나봐요.
정말 소중했는데 제가 눈치채지 못했나봐요.
방송이 너무 좋고 방송 밖에 모르던 얍얍님에게 방송이 자신을 좀먹는 벌레가 되어가는 동안 저는 눈치채지 못했나봐요.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못 참겠어서 그만둘 때 겨우 눈치챘어요.
물론 얍얍님은 사라졌어도 앞으로의 제 삶엔 아무런 지장이 없겠지요.
근데 지난 삶을 돌이켜 보면 얍얍님 덕에 웃을 수 있던 날이 많았네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얍얍님.
앞으로는 남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이 아닌, 자신을 위한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쥬시해졌네요. 얍얍님에게 닿지 못할 제 한탄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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