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얍 0

얍얍님 방송을 본지는 전역하고 부터니까 약 5년차 봐왔네요..

첨엔 침착맨님 유튭으로 트위치 유입돼서 가장 먼저 본게 얍얍님이었습니다.

얍얍님의 구수한 말투와 재치에 반해 채팅은 잘 안쳐도 지금까지 거의 얍얍님 방송만을 보며 살았네요..

그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어왔지만 진짜 외로운 인간인 제가 얍얍님 덕에 많이 웃고 즐거웠어요

이전에는 이해가 안됐던 인방보던 사람들이 이런 재미에 봤구나 싶었고 다른 스트리머들 방송 볼때도

항상 마음 속에 얍얍님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대게 보게되는 스트리머도 얍얍님 통해서였구요..

논란도 꽤 많이 있어왔지만, 그럼에도 얍얍님이 근본적으로는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렇기에  항상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알바갔다가 오니까 이런 일이 터져있네요.. 첨에는 믿기지 않았고, 두번째로는 '작작들 좀 하지'였습니다.

지금은.. 인방 자체가 과몰입이었다 싶네요...

주5일..상관없습니다. 주1일이라도 방송만 해주시면 상관없어요.. 근데 방송을 접는다니요..

물론 제가 얍얍님의 현재 심경을 전부 이해할 순 없지만, 그리고 얍얍님을 상처주는 시청자도 있지만

꾸준히 봐온 시청자분들을 비롯하여 각종 현장에 찾아가고 선물들을 주신 분들의 마음은 어떻게 됩니까? 그 분들은 뭐가 됩니까.. 

홧김에 방송에서 그런 말씀하셨다쳐도 트게더에 글까지 남기시는 건 너무 하셨다 생각합니다.

얍얍님이 그동안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고, 얍얍님 특유의 표현방식을 알지만 방송을 접는다는 말을 그리 쉽게,

그것도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다니요

솔직한 말로는 정말 얍얍님을 사랑하는 팬분들의 마음까지 아예 고려도 안하시는 모습을 보니,

다시 돌아오신다 해도 이젠 얍얍이 정말 좋은사람이라는 확신이 안드니 볼 자신도 없네요. 

이것마저 니멋대로 생각해놓고 니멋대로 실망한거다 라면 어쩔 수 없구요...

그동안 정말 울고 웃으며 봤었고 사랑했습니다.

방송 하실적 한번을 찾아가지 못한 제 용기없는 모습에 후회도 되네요.

제게 인방은 얍얍님을 중심으로 뻗어나갔던 세계인 만큼 이제 인방자체도 정떨어져서 그냥 현생이나 살려고 합니다..

제겐 소중했던 얍얍님의 일이라 재치도, 웃음도, 짧지도 않은 진지글 죄송합니다. 얍얍님을 포함하여 많은 트수분들도

올 한해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