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님 안녕하세요 뱅칠입니다!
지금까지 정신없이, 열심히 방송을 하다보니 방송 1주년이 되었네요.
여태까지 이런저런 좋은일 나쁜일 이상한일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그래도 나름 잘 버텨왔다고 생각합니다.
앞만 보고 가다가 잠깐 멈춰서서 제가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요즘에 방송을 하는 모습과 예전에 방송을 하는 모습을 비교해보니 엄청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마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뀐거 같아요. 예전에 방송은 제가 생각해봐도 좀 많이 부끄럽거든요..
물론 지금도 한참 부족하지만 조금씩 개선을 하고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빌려 저 때문에 마음 고생하셨던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나이에 비해 생각하는게 아직 어리고, 철이 없다보니 한번씩 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표현을 하는 경우가 아직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한번씩 짜증이 나는걸 숨기지 못하고 방송에서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일도 아닌거 가지고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가 됩니다.
사실 시청자분들께 제가 감정 표현을 하고 나서 그 이후로 계속 거기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고 후회를 한다는거,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이 편지를 적는 이 순간에도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래왔던 모든 일들을 후회하고 생각하고 고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저 때문에 감정소모나 화가 나셨던 분들은 노여움을 푸시고 1주년 기념으로 뱅칠에게 용서를 해주는 선물은 어떨까 생각을 해봐요.
지금까지 방송을 하면서 중간에 몇번이고 이 길이 맞을까? 그만둘까? 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방송 다시보기를 들어가 방송을 하고 있는 저의 모습, 몇 안되지만 저에겐 소중한 시청자분들이 열심히 채팅을 처주는 모습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 왔습니다.
제가 방송을 마칠때 항상 시청자분들께 방송을 시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씀 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도 방송을 할때 지칠땐 지치고 힘들땐 힘들지만, 그걸 지켜보시는 시청자분들은 오죽하실까? 어쩌면 나보다 더 힘드시지 않으실까?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들어 조금씩 예전처럼 조급해지기 시작합니다.
'빨리 성장해야하는데... 빨리 내가 커야 사람들이 유입이 되고, 지금 계시는 시청자 분들도 재미있으실텐데..'
이런 생각이 자꾸드는 찰나에 저를 지켜보던 어떤 분이 저에게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너 요즘 조급해서 그런거야. 근데 조급해 할 수 밖에 없는거 나는 이해하니까 천천히해'
굉장히 고마운 말이였고 힘이 됬던거 같습니다.
특히 '천천히해' 라는 말이.
사실 방송하면서 생기는 나쁜일들 안좋은 일들 모든게 빠르게 무언가를 진행하려하다가 다 엎어지고 넘어지면서 생긴 일들이라 이제는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차근차근 가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뭐 쨋든 누가 말하길 장문밴이라고 했는데 저는 장문의 편지를 적는걸 좋아해서..
편지라는게 내가 평소에 하지 못하는 말을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아 전하고 싶을때 정말 좋은 수단이거든요.
제 편지가 이렇게 장문이라는건 그 만큼 하지 못한 말과 진심이 담긴 말들이 가슴 속에 많이 쌓였다는거니까 끝까지 읽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장문이라 죄송합니다.
끝으로 우리 칠칠이 분들 너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저라는 사람을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더 즐겁게 해드리는 뱅칠이 되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