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스몽 문학

생생한
2017-10-13 19:00:53 411 4 3

금요일 오전 11시. 눈을 떴다.


오늘도 컴퓨터를 키고 트위치에 접속해 흐침마당으로 아침을 열었다. 


항상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지루한 삶이다.

 

하지만, 저녁마다 나의 이런 삶을 특별하게 해주는 방송이 있었다.


매일매일 '그 방송' 만을 기다리며 긴 시간을 버텨나갔다.


이방 저방을 떠돌아다니며 그렇게 몇 시간을 갈 곳 잃은 나그네처럼 떠돌아다녔다.


문득 시계를 보았다.


저녁 6시. 설렘에 기분이 들떠있었다. 


저녁 7시. 곧 '그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몸을 가만히 있질 못했다.


저녁 8시. 그가 오지 않는다.

갑자기 불안감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곧바로 나는 트게더에 들어와 공지를 확인했다.

아.. 휴방이었다.


'그 방송'을 볼 수 있다는 몇 시간의 기대감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불안감은 비 오듯 씻겨나가고 허망함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마음이 허해졌다.


그리곤 또 다시 정처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녔다.


하지만, 그 무엇도 이 텅빈 마음을 달래주진 못했다.


나는 그렇게 오늘을 마무리하고 내일을 기다리며 잠에 들었다.




휴방 실화냐



후원댓글 3
댓글 3개  
이전 댓글 더 보기
TWIP 잔액: 확인중
▼아랫글 10월13일 오후6시20분 스몽
3
10-15
»
스몽 문학 [3]
생생한
10-13
4
10-13
3
10-12
4
너무 힘들어요 [2]
Clover_OwO
10-09
5
10-09
2
10-09
3
10-07
3
10-06
2
10-05
3
10-04
3
10-02
1
[bgm주의] 스몽쿤 스몽쿤 [2]
갓카리스웨트
10-02
1
게임 추천 [1]
생생한
10-01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