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멘트✿
첫 시작이었던 5월 그리고 6월 7월과 8월
그리고 추운 떨림과 함께 찬란하게 빛나는 눈꽃이 스며드는 12월
그렇게 담아온 40개의 사연으로
시간은 끝을 향해 우리의 가슴속에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건 시간뿐입니다
모든 걸 가진 자에게도, 가지지 못한 자에게도 동등한 시간은 주어졌습니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겼기에 긴 세월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고독한 밤을 지새우게 했던 작은 불빛이 사그라들며 올 한 해의 막을 내립니다
그 마지막 매듭을 지어줄
2017년 12월 31일
시간을 걷는 라디오
12월 세인입니다.
오프닝곡 : 보아- everything needs love
✿클로징 멘트✿
붉은 태양이 저물고 달이 떠오르길 반복한 열두 달
웃음과 눈물이 얼룩져 더욱 단단해진 마음을 둔 채
오늘도 오늘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한 해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그게 작년과는 같은 모습일지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저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되어서 사랑받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미움받는 것이 낫습니다
새로운 나를 향한 길의 시작선에서 새롭게 주어진 시간들을 끌어안으며
여기까지
시간을 걷는 라디오
저는 1월의 세인이었습니다
클로징 곡 : 랄라스윗 - 서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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