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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후기] 방송 잘 보고 있습니다.

예비약사edf80
2017-05-02 00:41:52 568 2 0

안녕하세요. 세인님.

채팅한번 친 적 없던 제가 이렇게 트게더에 글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요. 군 복무기간 중에 우연히 몇번 보게 된 세인님 방송을 이젠 전역 후에도 보고 있어요. 시청자 수가 많아져서 해프닝(?)이라고 해야 될까요. 방송 중 시청자와 케미가 느껴지는 부분들이 더 많아 진 것만 같아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재밌게 보고 있어요. 개인 일도 하시면서 열심히 방송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방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각설하고,  특별한 사연이나 후기는 아니지만 짧은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어쩌면 그저 조금 지쳐 나를 돌아봤을때 느낀 작은 감정을 어딘가 남기고 싶을지도, 아니면 그저 대나무 숲처럼 훌훌 털고 싶어 글을 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저 문득 돌아보니 많은 것들의 변화가 느껴지는 지금 이 순간에 위로를 받고 싶은게 진심인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돌아보니 쉴틈이 없었던 고교시절 이후 철부지같던 20살, 그리고 2년의 군생활. 짧지만 공무원으로 사회생활마저 겪고 이젠 약사가 되려고 공부 중인 대학생이네요. 어쩌면 지금이 제 삶의 가장 큰 과도기 지점이 아닌가 싶어요. 저를 스쳐 지나간 수 많은 일들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다 기억이 나네요.

솔직해 진다는 게 정말 어려워요. 지금 이 순간도 솔직해 지지 못하는 제가 싫기도 하구요. 저는 지금까지 정말 '좋게좋게'라는 말대로 살아 온 것 같아요. 나보단 남을 먼저 생각했고, 양보했고, 배려하면서 살아왔어요. 남들한테 보이는 제 모습이 꼭 진짜 제 모습인 것처럼 행동해왔어요. 항상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남들과 벽을 두고 소통하는 그런 겁쟁이였어요. 누구나 저를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하지만, 정작 저는 누구하나 마음 터 놓고 솔직해 질 수가 없네요. 누구 한명 제가 연락한다고 해서 불편해하거나, 피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어쩌면 솔직한 제 모습으로 다가와 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될 수가 없네요. '왜 연락을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어요. 참... 바보같죠... 

저 정말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고, 지금도 제 꿈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분들 한분 한분 모두에게 솔직한 제 모습 그대로 너무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연락하고 선뜻 누구에게나 손 내밀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어요. 그 작은 움직임인 나비의 날갯짓이 세인님에게 감사를 전하는 이 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솔직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이모보다 어리니까 꼭 제가 바라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싶어요.

다시 한번 방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새벽까지 공부해야 되는 경우가 잦은데 한 번씩 일찍 방송키셔서 노래방해주시면 좋겠어요(찬송파)

노래는 고등학생때 좋아한 노래인데 "지연-하루하루" 신청합니다. (+ 가능하다면 "노라조-형"까지... 죄송해요 ㅠ)

치킨은 다른 분이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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