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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우승경쟁도 중요하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위한 순위도 중요합니다.

리그마다 다르지만 EPL은 1~3위팀은 직행, 4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됩니다.

현재 1.2위 싸움은 사실상 첼시와 토트넘으로 굳혀졌지만

맨체스터 더비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리버풀, 맨시티, 맨유, 아스날의 3,4위 싸움은 상당히 치열해졌습니다.

각 팀별 잔여일정을 살펴보면

리버풀 66점 잔여경기 4경기 : 최대 승점 78
05.02 왓포드(원)
05.07 사우샘프턴(홈)
05.14 웨스트햄(원)
05.21 미들즈브러(홈)

단순하게 잔여일정만 놓고본다면 리버풀과 맨시티가 유리한 위치에 있기는 합니다.  다만 사우샘프턴과 웨스트햄과는 전반기에 무승부를 거두웠고, 강등권에 있는 미들즈브러의 강등로이드와 리버풀의 의적기질이 발휘한다면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로 인해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맨시티 65점 잔여경기 5경기 : 최대 승점 80
04.30 미들즈브러(원)  무승부로 최대 승점 78
05.06 크리스탈 팰리스(홈)
05.13 레스터 시티(홈)
05.17 웨스트브롬(홈)
05.21 왓포드(원)

맨시티가 주의할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레스터 시티일 것입니다. 4월 경기에서 보여준 크리스탈 팰리스의 의적기질은 맨시티를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기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4-2 대패를 하였는데 이는 당시 주전 수비의 이탈로 인한 어설픈 스리백의 수비 불안이 주된 패배 원인이었습니다. 현재는 주전 수비들이 복귀하였기 때문에 전반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 봅니다.

맨유 64점 잔여경기 5경기 : 최대 승점 79
04.30 스완지(홈) 무승부로 최대승점 77
05.08 아스날(원)
05.15 토트넘(원)
05.18 사우샘프턴(원)
05.21 크리스탈 팰리스(홈)


아스날 60점 잔여경기 6경기 : 최대 승점 78
05.01 토트넘(원)
05.08 맨유(홈)
05.11 사우샘프턴(원)
05.14 스토크시티(원)
05.17 선더랜드(홈)
05.21 에버튼(홈)

맨유, 아스날의 잔여일정은 정말 지옥과도 같습니다. 일단 서로 두 팀이 만나는 것도 모자라서 리그 2위 토트넘, 그것도 원정을 떠나야합니다. 아스날과 맨유는 전반기에 맨유 홈에서 무승부를 거두웠습니다. 두 팀과의 대결이 서로의 순위를 결정지을지도 모릅니다.

맨유는 현재까지 리그 24연속 무패행진은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그중 11경기가 무승부였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무승부란 있을 수 없습니다. 무조건 승리를 목표로 해야합니다만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과 펠라이니의 3경기 징계는 뼈아픈 전력손실입니다. 또한 유로파 일정도 있는데요. 어쩄거나 유로파를 우승하면 순위와 상관없이 챔피언스 리그를 진출할 수 있기때문에 유로파도 리그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5월 5일 스페인의 서쪽 끝에 위치한 셀타비고 원정을 다녀온 뒤 숨돌릴 틈도 없이 5월 8일 아스날 원정을 가야합니다. 거기에 다시 5월 12일 셀타비고와 홈경기를 치루고 5월 15일 토트넘 원정를 떠나야 하는 죽음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간의 결과에 따라 리그나 유로파 둘 중 하나는 과감히 포기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아스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토트넘 맨유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스토크 원정 역시 걱정이 됩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아쉬운 상황에서 지난 5시즌동안 스토크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지막 상대인 에버튼 역시 만만치 않은 팀입니다. 이번 시즌도 4위를 기록한다면 4스날의 과학은 인정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번 시즌은 강등권 싸움이 덜 치열하지만 오히려 우승싸움과 챔스권 싸움이 치열해져서 리그 막판까지 재밌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5월 21일 웃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