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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살면서 이런건 처음이다. 옥동식 돼지곰탕&편의방 중식

burn1ngbl4ze
2021-07-13 17:29:15 53 4 0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한참 전에 갔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습니다

※여전히 진심으로 빡이 칩니다. 이럴 상황이 아닌데, 플엑도 그냥저냥 열릴 수 있었는데 생각없는 족속들 때문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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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어쨌든 없어서는 안될 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쌀입니다

예로부터 밥을 먹어야 든든하다거나 스팸도 살린 걸 생각하면 그 위상은 가히 대단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뜨끈-한 국밥을 먹으러 가려고 했더니 하필이면 휴일이었습니다. 큰일이죠. 이 근처에는 죄다 줄서있는 집뿐인데

그렇다면 해답은 단 하나입니다. 줄이 짧은 곳으로 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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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입니다. 생소하다면 생소한 돼지곰탕을 파는 곳입니다. 하루에 파는 그릇이 한정된 곳이라 타이밍이 중요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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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뭐 간단합니다, 돼지곰탕이랑 만두, 그외에 마실 것들

잔술이 궁금하긴 한데 저는 뭐 술을 마시지도 않고 백주대낮에 술은 좀 그러니 다른 분들의 후기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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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에 가면 먼저 보는 김치입니다. 특이하게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혼합됐습니다

겉절이보다는 좀 익은 김치였습니다. 국밥에는 갓 만든 아삭한 김치와 깍두기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아쉬운 대목

하지만 이것도 이것의 맛이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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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돼지곰탕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9천원

가물치가 당장 다이브해도 안락할 깨끗한 국물에 밥이 토렴됐고, 돼지고기와 잘게 썬 파가 올라가있습니다

그릇도 유기그릇 같은 그릇이라 느낌이 좋았습니다. 물론 뜨거워서 옮기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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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국물부터.....이거 물건입니다. 정말 깔끔하면서도 고기의 맛이 함축된 국물입니다

돼지국물의 묵직하고 투박한 맛보다는 첨예하게 정제된 돼지국물의 맛이었습니다. 마치 섬섬옥수의 맛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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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국물에 밥을 토렴했으면 더 말할게 있나요, 괜히 잔술을 파는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맛입니다

식은밥에 토렴을 해서 밥 자체도 고슬고슬하고 국물이 쫙 배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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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뭐....부들부들한 지방에 적당히 탄력있는 고기의 비율이 완벽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들어보니까 버크셔품종을 국내에서 기른 버크셔K로 삶아놓은 고기였답니다. 어쩐지 얇아도 식감이 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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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의 완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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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밥은 죽이되든 밥이 되든 국물까지 깔끔하게 들이키는게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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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 보려고 코스트코를 가니 당근케이크를 팔고 있었습니다. 코스트코도 말딸하나? 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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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통은 한 식당 다녀온걸로 끝인데 오늘은 아닙니다.

저녁으로 간만에 편의방으로 왔습니다. 처음은 아니고 예전에 끌려와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잊지 않았던 곳입니다

수요미식회와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데 그건 넘어가고, 여기는 생선만두가 맛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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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식집이기 때문에 보통 파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하는 중식집은 만두가 맛있어야 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생선만두입니다. 솔직히 만두만 시켜먹어도 될 정도로 맛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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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선만두가 다 떨어졌다는 거에요, 눈물이 났죠. 해서 차선책으로 시킨 군만두입니다 가격은 8천원

제법 큼직한 만두가 10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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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먹어보면 아주 묘하게 달큰한 맛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여기 만두는 속에 배추를 넣었습니다

배추를 넣어서 그런지 묘하게 달큰한 맛과 시원함이 만두의 느끼함을 싸악 내려주면서 고기 속의 수분감도 잘 잡았습니다

한입 물어보니까 츅하고 육즙과 채즙이 튀어나오더라고요. 생선만두를 간만에 맛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그건 미련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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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튀어나온 오징어튀김. 어머니께서 주문하신건데 생각보다 맛있게 생겼습니다

튀김옷이 튀김반죽 스타일이라 좀 걱정되기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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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서 먹어본 순간 바로 걱정을 거뒀습니다. 바삭바삭거리면서도 기름지지 않은 이 튀김

간장을 찍어 먹으면 와 이거 고량주를 까면 2병은 홀라당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잘 튀겨졌습니다

하긴 중식집의 화력을 생각하면 튀김옷만 보고 괜한 걱정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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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은 그냥 만두랑 튀김만 먹으면 섭하니 시켰습니다. 가격은 6천원

음.....그냥 물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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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좀....아닙니다. 짜장맛이 너무나도 옅어서 방음부스에서 먹어야 겨우 짜장향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거기에 호박도 썰려있어서 짜장에 들어갈 야채는 양파뿐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역시 여기는 만두집입니다. 그냥 짜장면 먹을 바에 만두를 한 접시 더 시켜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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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만두랑 튀김을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습니다. 전자렌지에 돌려 먹어도 그 맛은 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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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

오늘은 식당 두 곳을 모아서 써봤는데, 한 곳은 생전 처음 먹었던 맛이었고 다른 하나는 익숙한 맛 이었습니다

아 근데 진짜 생선만두를 먹어야 했는데, 저녁 시간대에 다 털릴줄은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맛있는건 다 알아가지고

아무튼 사회적 거리두기가 참 생각없는 족속들때문에 4단계가 됐습니다. 당분간은 포장을 하든가 그래야겠어요

아니 이러면 진짜 트수로드 랑 트수로드 인 더 하우스가 되버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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