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백신 아무 생각 없다가
(어차피 회사 빼면 히키코모리 생활이라 백신에 대한 생각이 없었음)
회사 윗대가리가 백신 나왔다고 사이트 올려주길래 아무 생각 없이 예약 시도해 봤는데
(될 거란 기대도 안했음. 백신 예약 빡센걸 알아서)
금요일 11시에 덜컥 예약이 성공적으로 걸려서 "으잉? 개꿀ㅋ" 하면서 준비하고 있었음
그 와중에 회사 백신휴가가 접종일+1 까지 이틀 준다길래 내 날린 백신휴가 하루를 억울해 하면서
(예약하고 휴가 공지합디다 엌ㅋㅋㅋㅋ 타이밍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11시에 맞고 옴
맞을 당시에는 "주사가 좀 쎄네? 팔이 살짝 뻐근한데" 라는 생각하고
맞고 나서 증상이 바로 안 오길래 "억 나 운 탄 듯 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었음
그러다가 한 4시 즈음부터 슬슬 머리가 띵하길래
5시 이후에 살짝 잠들었는데
8시에 깸. 뒤지게 아파서;;;;;; 이게 신체 전반적으로 열이 확 뻗치니까 몸이 더 못 버티고 깨버림
거기다가 몸에 열이 올라올 때 자느라 해열제를 제때 못 먹어서 머리까지 열이 뻗친 상황이었음;;;;
근데 진짜 운이 좋게도 백신 맞은 다음에 집에 올 때 주사맞은 부위가 부울 수 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냉찜질용 일회용 젤리팩을 사놨었음
바로 타이레놀 먹고 젤리팩 머리에 붙혀서 간신히 살아남음;;;;
그러고 몸이 이제 또 괜찮아져서 인방보고 뭐하고 하고 있는데
하필 오후에 자는 바람에 잠이 안 옴. 그래서 또 새벽에 자려고 하는데
그 때부터 또 몸에 열이 올라오기 시작함 ㄷㄷㄷ
그래도 괜찮길래 그냥 다시 잤는데 몇 시간 못 자고 깨버림
또 몸에 열이 올라와서 ㄷㄷㄷ
이번에는 다행히도 머리까지 열이 올라오진 않아서 적당히 버티다가 타이레놀 먹고 다시 나아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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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 백신 역대급으로 강합니다
만약 맞으시는 야비군 민방위 트수 있으시면 타이레놀 최소 2통이랑 냉찜질용 팩은 필히 준비해 놓으십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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