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ei entertainment라는 인디 개발사에서 발매한 로오-그라이크 덱 빌딩 게임입니다. (마침 스팀에 데모 버전도 풀려있네요!)
한글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긴 하지만 번역의 질이 아직 썩 좋은 정도는 아니네요. 그렇다고 해서 힘세고 강한 아침! 열한 개의 사슬 편지, 이 이상은 좋게 줄 수 없다. 힘센 이끼! 같은 건 없고 적당히 알아들을만한 수준.
그래도 개발사에서 공식적인 한글화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이 쪽 문제는 시간 문제라서 다행!
배경은 사이버펑크 황무지 외계 행성에서 2명의 주인공이 각각 다른 지역에서 시작한 뒤 일어나는 일이 시작이며, 앞서 언급했듯 덱 빌딩 요소가 있어 슬더스를 생각하기 좋아요.
기존에 있던 로그라이크 덱 빌딩 게임들과의 차이점 중 하나는 카드 플레잉을 하는 부분이 전투 페이즈 / 협상 페이즈 2개로 나뉜다는 점이군요.
전투 페이즈에서는 최대 4명의 캐릭터로 싸울 수도 있고, 체력이 흰색 칸에 도달하면 공황 상태에 빠지면서 항복하게 되는데 이 때 살려두거나 죽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다른 npc들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단 스샷의 오른쪽 적 편에 있는 1번째 캐릭터를 살해하는 것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그의 가족이나 친구들, 같은 조직원 등이 적대 상태로 변하거나 그 캐릭터와 적대하는 캐릭터의 호감도가 오른다거나 하는 요소입니다.
(그 방법이 직접 공격이든, 도트사든, 반격에 맞아죽었을 때든...)
(당연히 전투만이 아닌 여러 랜덤 인카운터나 퀘스트 등등으로도 호감도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요소들은 이후의 전투에도 영향을 미쳐 주인공이 적대하는 npc와 전투를 벌일 때, 해당 npc와 사이가 안 좋은 제3자가 개입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협상 때에도, 가령 살해 후 얻은 보상 카드를 사용해서 협상을 더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으므로, 적을 죽이면 보상을 획득할 것이냐- 기타 등등의 선택지를 생각해가면서 고르는 것은 순전히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한편 전투 시작 전에 기습을 선택해서 더 유리한 환경에서 전투를 시작한다거나, 그를 포기하고 협상으로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거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부가적인 요소로 슬더스의 유물 시스템을 생각하면 쉬운 그래프트 시스템, 반영구적인 동료 시스템인 펫 시스템도 있으며 펫 또한 전술했던 공황 게이지가 있어 너무 큰 대미지를 입으면 도주하기도 하는데 랜덤으로 이런 펫을 되찾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스토리 라인, 랜덤 인카운터 요소들 하나 없이 오로지 카드 배틀만 하는 브로울 모드, 슬더스 승천 시스템처럼 단계적인 하드 모드 도전 요소인 프레스티지 시스템도 있습니다.
헌데 이렇게 게임을 추천한다고 해도 연두는 이런저런 이유로 귀신같이 다른 듣도보도 못한 똥겜을 들고 와서 플레이하겠지......
겜추모음 : https://tgd.kr/s/rudbeckia7/53616552
꼭 연두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께서 보고 하셔도 좋읍니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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