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란란님 고민상담을 해주신다고해서 신정했어요.
저는 옛날부터 무엇을 하든지 누구보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어요.
최근에는 집중을 하는 중에 주변의 다른 것들을 놓친것 같다라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그치만 그때 중요한건 그때가 아니면 나중에 다시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사람을 사귐이나 대화를 하는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어요.(깊이있는 관계가 아닌 표면적인 관계만)
그치만 사람과 깊이 있는 관계로 이어감에 있어서 은연 중에 제가 다 밀어낸 것 같아요.
내가 나라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밝은 면보다 어두운 부분이 종종 덮쳐오곤해요.
맏으로 자라서 아버지가 기대를 많이 하신것같아요.
그래서 바람이 크셨던 탓인지 엄하게 컸거든요.
그래서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숨기고 내 생각이 들키면 안될 것 같구 막 그래요.
취미도 막 외향적이거나 그런게 아니라 혼자 사색하고 책읽고 게임하고 혼자하는데 익숙하다보니 당장은 사람이 그립거나 그러진 않아요.
그래도 사람이 고플때가 있잖아요. 물론 가족과의 관계는 최근에는 많이 개선 됐어요.
그치만 가족이 영원히 같이 갈 순 없잖아요.
최근에 어머니가 아프시다보니 주변인이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감정 공유 할 만한 메이트를 만들고 싶은데 저처럼 이런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근데 또 그게 낯설고 해본 경험도 적고 은연중에 밀어내고 그렇게 단절되면 또 다시 내가 먼저 다시 물어보기 두렵고 그래요.
물론 해결책은 다 제가 행하는건데 쉽지가 않네요.
그냥 넋두리에요 나이는 점점 차는데 친구는 점점 줄어들고 고민만 늘어가네요.
임시방편으로 다양한 취미를 가져보고 있는데 몰입이 빠른 대신에 그게 사라지는 시간도 그만큼 빨라요(유통기한) ㅠㅠ
그래서 더 인방에서 채팅을 하면서 인스턴트식 관계로 대체하면서 위안을 삼는건가 싶기도 해요.
솔직한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문을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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