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님.
그곳은. 안녕하신가요.
원래는 부산 갔다오면 피곤할 꺼 같아 푹 쉬려고 썼던 월요일 연차지만,
지스타에서 잔디님 보고 UP된 기분이 쉽사리 가라앉혀지지 않네요.
해서,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잔숙제를 하러 집을 나서봅니다.
목적지는 잔디님의 발자취를 따라 계족산성으로 가보겠습니다.
산에 가는데 간식이 빠질 수 없죠.
김밥과 카프리썬으로 소풍가는 기분을 내보았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계족산등산로입구를 찍고
버스타고 이동해 봅니다.
? 뭐지. 잔디님 방송에는 이런 길은 못봤는데...
일단 네이버 지도 믿고 올라가 보겠습니다.
??
생뚱맞은 곳에 저런 풍선이 있으니 뭔가 기괴하네여;;
???
여긴 왠 결계가 설치되어 있군요?
하지만, 예비군 3년차 본인은 가뿐히 통과해줍니다.
오... 그래도 가다보니 안내도 발견!
헌데, 두 갈래 길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둘 중 트수분들은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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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을 선택한 분들은 저처럼
2시간 30분 동안 계족산을 해매게 될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뭔가 요기가 더 가까워 보였음)
음. 귀여운 멍뭉이가 저를 반겨주는군요. ^^
반겨주는거 맞지? 착하지 멍뭉이~?
아이고... 안착하구나 ㄷㄷ
목줄이 되어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찍은 옹기종기 모여있는 새들
? 여기서 이 길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꽤 먼 길을 왔으니 돌아가는 길이 있겠거니 허고
길 따라 쭉 가봅니다.
붸에에~~
요상하게 생긴 나무의자도 보구요.
요런~ 운치있는 길도 지나쳐서 계속가다보니,
드디어, 저~~ 앞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황토길도 있구요~
엥? 그런데 황토길 상태가 좋지 못하네요.
그래도, 일단 길을 모르겠으니 앞에 분들을 따라가 봅니다.
따라가다 보니, 오! 계족산성 이정표 발견.
황급히 올라가 봅니다.
드디어, 등산 시작한지 2시간 30분 만에 계족산성 도착!
(대충 여기가 계족산성이라는 내용)
사진 몇 장 남겨 봅니다.
챙겨왔던 간식도 묵고, 바람 좀 쐬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4시가 다 되어 가는군요.
이젠 낮이 짧으니 서둘러 하산해 보겠습니다.
내려갈 땐, 사람들 따라 내려가니,
잔디님 방송에서 봤던 그 장소!!
아무래도 제가 뺑~돌아 반대 방향으로 올라왔나 봅니다.
계단을 내려오니, 제대로 된 황토길이 보이네요.
한번 저도 맨발로 내딛여 봅니다.
으잇. 차버라.
지금 황토길은 차갑고 딱딱합니다.
내려가다 보니 요런 포토스팟이!
귀엽내유~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니,
엥? 40분만에 하산 완료
혹시, 계족산성 가실 분들은 '장동 산림욕장'에서 출발하시면,
계족산성 1시간 컷 가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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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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