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킹 0

BGM

The Voyage - Europa Universalis IV 메인테마

오킹은 절대 할 수 없는 초고난도 개고인물전용 대전략 역사게임

그동안 오킹 방송을 쭉 봐오면서 오킹의 게임 스타일을 분석해봤는데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음

1. 피지컬은 뛰어남.

- 이건 인정. APM(손속도)이 상당히 빠르고 조종하는 캐릭터의 무빙과 컨트롤이 상당히 날렵함.

2. 그런데 상황판단능력이 (특히 롤 할때) 영 좋지 않아서 1의 장점을 많이 까먹음.

- 상대해야하는 적이 많아질수록 단점이 두드러짐. 패턴을 읽을 수 있는 AI라면 그나마 잘 대처하지만 (여관주인: ???) 그렇지 않은 휴먼 플레이어를 상대할때는 답이없는 무빙을 보여줌. 이것이 배틀그라운드에서 스쿼드 성적이 솔로 성적보다 월등히 낮은 원인으로 보임.

3. 팀원에게 기대하는 것은 많은데 정작 본인이 팀원한테 해주는 건 별로 없음.

- 배틀그라운드 듀오나 스쿼드 같은경우에는 애초에 같이 몰려다니니 큰 단점은 아니지만, 롤 할때 망하는 제 1 원인. 그래놓고 지면 팀원탓

4. 멀티태스킹 능력이 영 좋지 않음.

- 예를들어 현재 내 캐릭터가 A를 하고 있는동안 B를 확인하는 것을 잘 못함. 물론 스트리머라서 게임에도 집중해야하고 소통에도 집중해야하니 더 높은 멀티태스킹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 하지만 일의 경중을 따지는 능력이 부족함. 게임에 집중해야할 상황에 채팅창을 보고 소통해도 될만한 라이트한 상황에선 게임만 보고 있음.

5. 4와 연관된 특징. 한번에 2개 이상의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에 매우 큰 어려움을 느낌. 

- 몬헌의 펫이나 갓오워의 아들내미 처럼 그다지 큰 컨트롤을 요하지 않는 서브 캐릭터조차 활용을 잘 못함. 덕분에 RTS류는 젬병일듯.

6. 정해진 루트나 메타를 벗어나는 것을 잘 못함.

- 다시말해서, 임기응변이 부족하고 단조롭고 정직하게 플레이함. 오킹시네마 할때처럼 스토리 위주의 싱글플레이 게임을 할 때에는 상관 없지만, 멀티플레이를 들어가는 순간 상대방에게 패턴이 쉽게 노출되고 오킹이 놓을 다음 수가 쉽게 읽힘. 그래놓고 죽으면 죽인놈한테 사이코패스 ㅅㄲ라고함 어찌보면 4번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는데, 다른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방법에만 몰두하느라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차단되고 있는 것일 수 있음.

7. 튜토리얼을 제대로 안 함.

- 대체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튜토리얼때 졸면서 하는건지 본 게임에 들어가면 분명 튜토리얼에서 다 나왔던건데도 이거 어떻게 하냐고 샷건을 치면서 짜증을 냄. 보는 우리는 더더욱 짜증이 남. 더 짜증나는건 분명 튜토리얼 할때는 ㅇㅋㅇㅋ 알았어 알았어 겜 끝났어 라고 말했으면서 저러고 있음. 예를들어 튜토리얼때 1+1=2라고 배워놓고 본 게임에서 2+3=? 이 나오면 +가 뭐냐고 짜증내는 식임. 시청자가 어찌어찌 암걸리려는걸 참아가면서 가르쳐줘도 나중에 또나오면 또 까먹음.

8. 배운 것과 조금만 다르면 응용이 전혀 안됨.

- 7의 연장선. 1+1=2 라는걸 배웠는데, 1+1+1은 못함. 그래놓고 게임 개ㅈ같이 어렵다면서 짜증냄. 그리고 우리는 오킹의 0차원 두뇌에 한번 더 감탄함.

9. 나무를 보느라 숲을 못봄.

- 예를들어 배그에서 누군가와 대치중인데, 매우 강력한 자기장이 접근하는 상황이라고 하자. 여기서 대부분의 플레이어라면 적을 포기하고, 적의 사선을 피해 자기장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만약 그런 우회로가 없다면 최소한 연막이라도 던져가면서 돌진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오킹이 내리는 판단은 "아 ㅅㅂ 자기장오는데 어떡하지. 에이 뚫어야지"임. 대체 왜 이런 결론이 나오는지 모르겠음. 유일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원인이라면 '적과 대치중일때 먼저 발을 빼는건 사내대장부가 할짓이 아니다'라는 15세기 일본 전국시대급 고정관념에서 온다고 밖에 생각이 안되는 판단력임. 그게 아니라면 본인 피지컬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고 있거나. 원래 누군가와 싸울때에는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두고 싸우는 것(그리고 적이 스스로 자신에게 불리한 환경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기본임. 그래놓고 죽으면 본인 피지컬이 부족했다는 둥 저ㅅㅋ가 사이코패스라는 둥의 얼토당토않은 탓을 함.

10. 네 탓이오

- 아마 지금까지 오킹은 1번부터 9번까지 읽으면서 스스로 인정한것은 1번밖에 없을거임. 본인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고치려는 노력이 부족함. 무언가가 잘못되었을 때, 정말 누가봐도 자기 손이 ㅄ같았던게 아닌이상 외부의 대상을 끌어들여 그런 문제가 일어난 원인으로 지목함. 게임 내에서 이런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시청자 탓을 함. 어쩌라고 웃기려고 일부러 방송에서만 그렇게 말하고 나중에 제대로 복기하고 고치면 상관없지만 딱히 그런 것 같지 않음. 정작 복기는 자기가 잘했던 것만 함. 쉽게말해서 만들라는 오답노트는 안 만들고 정답노트만 오지게 만들어서 보고있는 상황.

난 나름대로 오킹 생각해서 오킹 명치만 때린건데 본인이 맞을 생각 없다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