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이빵 0

ASMR 건에 대해서 말씀드렸던 트수입니다

냥빵님의 ASMR을 처음 들은 날부터 이 소리 들으면서 자면 기분 좋겠다고 생각하여 건의드립니다

냥빵님도 아시다시피 냥빵님 방송 시청자의 약 30%?는 라디오로 틀고 주무시는 시청자가 있기에 그런 시청자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

오늘은 ASMR 하는날! 이렇게 정해놓고 ASMR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SMR을 막상 하려하면 잘 모르실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냥빵님께 어울리는 ASMR은 크게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더 다양하긴 하지만 그건 방송 컨셉과 크게 어긋날 것 같아 제외하였습니다)

1. 입소리

 입으로 낼 수 있는 다양한 의성어나 의태어, 혹은 일상 소음입니다. 립스틱 바르는 소리 (보통 입보단 수분크림 등으로 촉촉해진 피부에 하더군요), 음식 먹는 소리 (불쾌감을 주는 쩝쩝거리는 소리가 아닌 조용하면서 규칙적인 음감을 유발하는 소리, 예를 들면 일정한 박자로 견과류를 씹는 소리), 입술 소리 (입맛을 다시는 소리)가 있겠네요. 그 외에도 휘파람, 귀에 바람 넣는 소리, 혀로 똑똑 소리내기 등이 있습니다

2. 일상적인 소리

 일상적인 도구나 자연현상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빗소리가 대표적이지만 냐옹이빵님 방송의 성격적으로는 점토 반죽하는 소리, 스케치북에 연필로 스케치하는 소리, 시험지 (갱지) 넘기는 소리 등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또 빈 종이 상자를 손으로 일정하게 두드리는 소리, 키보드 타자 치는 소리, 면봉등으로 귀 파주는 소리도 분위기에 어울릴 것 같군요

3. 목소리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소리들보다도 이 소리가 가장 냐옹이님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리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목소리가 단순히 좋은 것과 ASMR에 어울리는 목소리는 엄연히 다르다할 수 있고, 거기에 그 사람의 억양, 습관등도 이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그런데 냐옹이빵님의 경우 ㄱㄷㅅㅌ 같은 강한 발음의 단어를 잘 안 쓰시고, 특히 목소리에 거친 느낌이 전혀 없어서 목소리를 활용한 ASMR이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이때 방식은 다양합니다. 단순한 잡담, 역할극, 의미없는 속삭임, 잔잔한 노래, 사연 읽어주기, 책 혹은 소설 읽기, 매우 어려운 전문서적 낭독해주기, 시 낭독 등이 있겠네요. 

보통 ASMR은 위의 3가지 요소 외에 다른 방식을 섞어 쓰며 진행하더군요. 한 ASMR의 진행시간은 평균 1시간 정도로, 그 이상은 일반적으로 반복을 시키는 편입니다. ASMR은 특성상 그 내용보단 소리 그 자체이기 때문에, NG를 제외하고는 YOUTUBE에 업로드하기 용이하고, 편집도 특별한 이펙트는 필요없습니다. (다만 1인 2역의 역할극, 혹은 동시에 소리를 섞어서 재생하기 위해서는 편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냐옹이빵님은 뭔가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새벽에 쉬어가는 공간(?)이자 안정을 되찾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ASMR의 주제가 굳이 특별할 것도 없이 잡담이어도 되고, 게임에 관한것 (저 모데카이저는 언제 너프하나)같은 주제여도 적당할 것 같습니다. 물론 ASMR이 주가 되어버리면 본말 전도일 수 있고, 또 1시간 동안 논스톱 녹화는 체력적으로 상당히 어려우실 것이기에 10분씩 쉬어가는 타이밍 (예를 들면 롤에서 큐 잡을때, 과제 방송할때 등)에 진행하시다가 이를 모아 유튜브에 올리는 방식도 있고, 날 잡고 2~30분 정도만 일상적인 소음을 들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ASMR의 활용법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식사 준비 혹은 정리 할때, 자리를 비울 때 ASMR을 틀어줄 수 있고, 멘탈이 바사삭할때 대리로 세워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ASMR에서 실수하시면 트수들 박제할 (---퍽

냐옹이빵님의 방송은 몸개그 같은 자극적인 내용보단 힐링이 주가 되기에 ASMR같은 컨텐츠를 잘 유효활용하면 하나의 독특한 방송 컨셉으로 밀고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길고 귀찮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방송 잘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