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티비 0

그저께(금요일) 밤에 배그하려고 집 앞 피시방에 갔는데, 미라클 티비님, 후안 코리아님, 윤루트님을 뵀습니다!

싸인 받으려고 카운터에서 펜이랑 종이 빌려서 미라클티비님한테 쫄쫄 다가가서 부탁드리니까 "어? 저 싸인 없는데..." 이러시더니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하시면서 옆에 계시던 후안님을 불러서 사진 찍어주셔서 감격...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혹시 방해될까봐 조용히 자리에 가서 게임하다가 담배를 피러 흡연실에 들렀는데 미라클티비님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인사드렸더니 "구독하셨나요?"라고 웃으면서 말 건네주셨습니다. 배그 처음 할 때 부터 미라클님 방송 보면서 배우고, 친구들한테도 '연사의 정석!'이라면서 항상 추천하고 다녔다고 말씀드렸더니, "아휴 저는 그냥 양학이에요"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이렇게 알아봐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하고,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오늘 대회에서 똥싸서... 많이 아쉽습니다"라고 하시고 몇 마디 더 해주시고는 게임하러 가셨습니다.

항상 방송에서나 듣던 목소리를 실제로 들으니까 엄청 신기하고, 또 제가 인비테이셔널 해설 때부터 막 잘 될 것 같다고 열심히 구독하면서 인벤에 글도 쓰고 했던 분 실제로 만나서 뵈니까 정말 신기하고, 말씀하시는 것도 엄청 겸손하시고 친절하셔서 죽을 때 까지 충성충성 할 예정입니다....!

P.S.1: 주안님은 실제로 뵈니까 정말 존잘... 

P.S.2: 윤루트님도 피시방 사장님이랑 얘기하시는 거 옆에서 사진 부탁드리려고 기다리면서 들었는데, 말투도 엄청 선하시고, 손이 진짜 존잘... 남자의 로망 같은 손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