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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트수는 5년째 대학교 피아노 동아리 활동중으로, 피아노 동아리에서 활동이 활발한 인원의 90프로는 똑같이 클래식 홍머병이기 때문에
덕분에 별 기상천외한 곡들을 다 들어보고 저한테도 옮았습니다.
어제 뱅송에 클래식 얘기가 마침 나와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제가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 올려봐여
1. 쇼팽 - 발라드 전곡 (조성진)
이 플레이리스트 중에서 젤 대중적인 곡입니다. 뭐 이건 별로 할 얘기가 없으니 패쓰
2. 리스트 - 소나타 (짐머만)
흔히 생각하는 베토벤/모자르트의 그 소나타 형식의 곡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악장이 하나고 30분 짜리인...
썰에 의하면 리스트가 한창 작곡할 때 "야 그래도 작곡 하는 사람이라면 소나타 하나는 만들어야지!" 라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귀찮아서 대충 악장 전개 형식만 맞추고 악장구분없이 만들어버렸다는 썰이 있습니다
3. 리스트 - 메피스토 왈츠 (라플란테)
레나우의 "파우스트"라는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곡했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저도 잘 모름 ㅈㅅ...
4+5. 리스트 - 탄호이저 서곡 (?, 프리드만)
바그너의 "탄호이저"라는 오페라의 서곡을 피아노로 편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도 편곡이 활발했었나봐여
6. 리스트 - 파우스트 왈츠 (치프라)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희곡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이사람은 왜이리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
여담으로 연주한 사람 치프라는 항상 곡 해석이 워낙에 특이해서 들어보시면 박자 막 엇박이고 그래여
7. 리스트 - 오베르만의 계곡 (키신)
"순례의 해"라는 모음집에 수록된 곡 중 하나라고 하네요
새내기때 처음 들어봤는데 곡 개좋음
8. 라벨 - 라 발스 (아르게리치, 프리에르)
라 발스는 직역하면 대충 "바로 그 왈츠" 정도입니당 그리고 그만큼 특이해서 대충 라발스라고 하면 다 알아듣는정도...
원래는 오케스트라 곡이었는데 여러 개의 피아노 편곡이 있고, 개인적으로 이 투피아노 편곡 버젼이 그나마 들을 만 하더라고요
9. 글린카/발라키레브 - 종달새 (The Lark) (키신)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죠? 저도 처음 들어봐요
대충 19세기 러시아 작곡가, 대충 인생 후반기 작곡한 곡, 대충 원래 피아노+보컬 이었는데 피아노만 있는걸로 편곡된 버젼이래여
10. 라흐마니노프 - 2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1번 Op.5 (Fantaisie-Tableaux) (루덴코, 루간스키)
모음집을 올려놓긴 했는데... 이건 첫곡만 들으시면 됩니당 부제 뱃노래!
라흐 특유의 마이너 코드진행이 돋보여서 개인적으로 라흐 곡 중에서 젤 좋아하는 곡이에여
11. 칼 바인 - 피아노 소나타 1번 (하비)
네 현대입니다 막 박자 이상하고 화음 이상하고 그래여
근데 현대 중에서 그나마 들을만 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는 전공생한테 물어봤더니 점묘화법을 피아노로 표현했다고 하는데 전 잘 안들림....
이 곡이 듣기 너무 편-안하시다면 봄의 제전 이라는 곡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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