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방금 배고파서 먹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지만, 요리보다 미술과 전통문화에 집착하는 방송을 보면서
전보다는 다른 걸 신경쓸 수 밖에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맛을 음미하면서 영림이님에 대한 선입견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기름전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기름은 적었습니다.
그래도 많았어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진짜.
압권은 고추전이었습니다.
남자로서, 고추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파장 때문에 한사코 고추전 투척을 거부했지만,
한사코 넣으신 영림이님을 위해 먹었습니다.
그리고 놀랐습니다. 비록 고추였지만, 한 입에 앙!!! 하고 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깐 자괴감이 들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크고 아름다웠으니까요.
언제든지 짬 처리반으로 활동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