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일찐 김광훈(18세)의 주위가 떠들썩 하더군요...
"어이! 이것보라고! 김광훈이녀석 샌즈 댕댕이라고!"
사실 반에서 신비주의 컨셉(검은모근을 몰고 다니는 척안의 늑대라고 불림)을 고수하던 저였지만 김도방송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더군요...
"우오오옷!! 김광훈 네놈 탈모냥이 티셔츠 까지 있는거냐!! 거기에 한벌 더 있다니 대단하잖냐 데메~"
푸훗...저도 모르게 실소가 나와버렸댔죠...
이를 눈치챈 김광훈이 한껏 어깨를 부풀리며 저에게 다가와 말을 합니다.
"어이 박모근 네녀석도 김도방송을 본다지?? 구독은 얼마나 했냐?"
충격을 받지 않게 가볍게 운을 띄웠습니다.
"0개월."
"푸핫!! 이녀석 댕댕이도 아니였나고~~~~구독 한번 못해본거였냐??"
"김도 팔로우 시작일 2016년."
반 녀석(속으로 쓰레기들이라고 생각함)의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김광훈이 침을 삼키는 소리까지 크게 들리더군요...
'슬슬 마무리인가'
"탈모냥이 티셔츠 1벌 보유."
갑자기 김광훈이 제 멱살을 잡았습니다.
"고작 탈모냥이 티셔츠 한벌 가지고 허풍 떠는거냐 네녀석!!"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는건 저급한 놈들이나 하는짓. 저는 마지막 결정타를 꽂아넣었습니다.
"김도 친필싸인 보유."
이를 들은 김광훈은 그대로 눈이 뒤집어지며 기절했습니다. 풍문으로 듣기에는 김광훈녀석 김도 친필싸인은 없다고 하더군요...
"우오오오오!!!!"
이 광경을 지켜본 반의 쓰레기들은 저에게 수많은 악수요청과 함께 신을 본듯 받들어 모셨고
전교,아니 도내 탑클래스 미인 박영희에게서 구독권까지 받아버렸습니다...
이런이런 수라장의 예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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