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전에 약속했던 소설 대령 DEATH = )

짐군
2017-05-08 05:20:45 545 1 0

여담 : 막 쓴겁니다. 그러니 막 갈궈주세요


BGM.https://www.youtube.com/watch?v=d7LXXSOrYoU

=

바르샤바 조약기구 연합군들이 해당 전선에서 대대적으로 후퇴 한 이후였다. 아직 몇몇 지역에서는 제때 후퇴하지 못한 패잔병들이 저항하고 있었고 어느 지역에는 조직적으로 저항하고 있기도 했다. 이런 상태에서 전선에 고위 지휘관이 온다는 것은 위험한 도박행위나 다름없었다. 참모진들도 사령관의 전선 시찰을 적극 반대했지만 그의 의견은 확고했다. 부하병사들을 사지로 내몰던 그를 믿고 따르던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예우이라고 생각 하는 그였기에 말이다.

그는 헬기로 천천히 전진기지로 향했다. 헬기를 타면서 전선 전체를 바라봤다. 몇몇 숲들은 여전히 불타면서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또한 평지에서 적들의 포화를 받아 격파된 전차에서는 다 꺼져가는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 근처에는 탈출하려다 실패한 전차병들의 시체를 수습하는 병사들이 모였다. 제트기가 해당 전선의 상공을 초계비행 하면서 혹시나 하는 바르샤바 조약기구군 소속 공군의 기습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그들의 동체 곳곳에는 총알 자국들이 남아있는 것이 어렴풋이 남아 있었다.

헬기가 전초기지에 상륙하고 그는 주변을 둘려봤다. 전사자들과 부상자,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정도의 중상을 입은 병사들이 전진기지(FOB)에 집결해 있었다. 몇몇 병사들은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살아 있던 자신의 전우의 시체를 끌어 앉고 울고 있었다. 전진기지 역시 적군의 포격으로 만신창이나 다름없었다. 메케한 냄새가 그의 코를 마구 찔러댔다. 그럼에도 그의 표정은 변하는 기색 하나도 없었다. 그의 표정은 진중하면서도 슬픈 표정이었다.

“필승”

군복 이곳저곳이 더러워진 한 병사가 그에게 다가와서 경례를 한다. 어깨에 있는 견장을 바라봤다. 그는 그가 해당 전선에 배치된 전진기지의 담당자라는 것을 한눈에 눈치 챘다. 그는 그런 그에게 예우를 담아 경례로 답했다. 그는 그런 그에게 수통만을 건넬 뿐이었다.

“드시겠습니까?”

그는 병사가 건네는 수통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유럽연합군 소속 ‘스토미데이즈’ 사령관님과 미 사령관 ‘섭노트’ 사령관이 와 계십니다.”

같이 싸웠던 동맹군들이다. 지휘통제실에서 먼저 나와서 먼저 도착한 듯했다. 그는 눈을 감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수습 중인 병사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늘 그랬지만 적응되지 않는 전장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군대에 몸을 담는 것이 아니었군.”

병사들을 바라보면서 푸념 섞인 말을 중얼 거렸다. 옆에 서있던 장교는 그런 그 옆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후회되십니까?”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그리고 그에게 담배를 하나 건유한다. 그는 그런 담배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부하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것을 좋아하는 사령관이 어디 있겠나?”

그는 땅바닥으로 고개를 바닥으로 떨군다. 전략적인 실수로 몇 개의 보병대대가 산화한 전적이 있었기에 그의 죄책감은 어깨를 더욱 무겁게 누르고 있었다. 전술적인 역량 부족은 물론이고 사전 정보 부족으로 보병대를 기갑이 방어진을 펼치고 있는 숲에 밀어 넣었던 것이다. 당연하게도 병사들은 그들 머리위로 포격을 요청했고 그 요청은 수리되었다.

“그들은 사령관님을 믿고 따른 겁니다. 사령관님, 병사들은 모두 각오한 체 이 전선에 투입 되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가족을 위해, 자유를 위해, 그들은 폭탄을 지고 불 속으로도 뛰어 들어갈 인물들입니다. 과거, 6ㆍ25 전쟁 때처럼 말입니다.”

장교는 고개를 떨구고 있는 사령관을 전면으로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사령관은 그런 그의 얼굴을 전면으로 바라보지 못했다.

“사령관님이 내리신 결정을 스스로가 의심한다는 것은 본인의 결정을 의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렇게 되면 사령관님의 명령을 믿고 따르는 병사들을 스스로 배신하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만약 이 전쟁에서 우리가 패배하게 되면, 사령관님이 살리고자 했던 병사들뿐만 아니라 사령관님이 지키고자 했던 이들도 전쟁으로 희생당하게 됩니다. 우리를 장기말로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를 지키려 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지켜야하는 것을 지키십시오. 사령관님, 당신이 진정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장교는 후회하는 사령관에게 일갈을 했다.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던 사령관에게 한낱 평범한 보급담당관이 말을 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사령관은 그런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추태를 보여서 미안하군.”

그는 옷매무새를 다듬는다. 그리고 전사자를 수습하는 병사들 곁으로 간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만보고 있었다. 그의 견장에는 원사의 계급장이 달려 있었다.

“미안할 것 까지는 없습니다. ‘캐럽’사령관님”

그는 조용하게 중얼거렸을 뿐이다.

-

TIP

대한민국군 소속 대분의 원사는 주임원사의 직책을 겸비하고 있다.

주임원사는 대한민국 국군 직책분류상 “개인참모”이며 참모진들 중 유일하게 장교가 아니다.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TWIP 잔액: 확인중
▲윗글 다음 업데이트 때 개선해야 할 것들. 충북지찬혁신도시
▼아랫글 스틸디비젼 또 업데이트! 팔슘
0
방송 목록중에.. [1]
스토미데이즈
06-17
0
게임 정리! [2]
wizard0407
04-27
0
03-30
0
03-19
0
03-06
0
게임 추천합니다! [1]
김치꽁치
01-14
0
01-11
0
12-29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