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와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생산된 도피오 파소 그릴로 2021입니다
사둔지는 꽤 되었지만 지금까지 묵혀두다가 이제야 마셔보게 되었네요
그릴로는 시칠리아의 주된 화이트 품종 중 하나로 주정강화와인인 마르살라를 만드는 데에도 쓰입니다
도피오 파소는 마트에서도 쉽게 보이는 와인으로 제 기억으로는 홈플러스에서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잔에 따라 색을 보니 살짝 연두빛이 도는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향을 맡아 보니 허니레몬 사탕, 잘 익은 백도, 상큼한 사과, 설익은 망고? 서양배, 허브, 은은한 미네랄이 느껴졌습니다
산미는 적당하면서 은은하고 그 뒤로 명확한 단맛과 약한 쓴맛이 순서대로 느껴집니다
푹 익어서 달콤한 과일 풍미가 주력인 화이트 와인에서 쓴맛은 으레 나타나곤 하네요
상큼달콤하고 깔끔한 과일향이 좋지만 맛에서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진한 화이트 와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댓글 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