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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톡톡] 안녕하세요

익명0725
2018-07-31 00:10:35 272 3 2

제가 닉네임을 까놓고 글을 쓸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익명으로 글 남깁니다.

중학교를 상위권의 성적으로 졸업하고 자신감에 가득차 자사고에 지원했고 합격하여 자사고에 입학하게 됩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3월 모의고사 2등급대에 중간고사 중상위권의 성적을 얻고 성균관대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사고의, 그것도 강남에서 날고 기는 학생들이 모이는 자사고는 그리 순탄한 길을 아니였습니다. 오르막길인줄 알았던 고등학교는 오히려 도깨비도로같은 내리막길이였습니다. 나날이 성적은 떨어졌고, 실력과 노력의 상승이 석차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처음의 의지와 의욕은 사라져만 갔고 그 자리에는 자괴감과 후회가 들어 찼습니다. 그리고 한달전 기말고사를 보고난 후 이 자괴감은 자기혐오의 영역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혐오감과 우울감에 빠져들수록 다른 사람들을 대할때 더욱 밝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뿐인 밝음이였습니다. 최근 다른 사람들에게 실수가 잦아졌습니다. 부정적 감정에 비례하여 제가 쓴 가면은 두꺼워졌습니다. 어릴적부터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좋아하기 때문이 아닌 이면에 다른 무언가를 숨기기 위한 장난을 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가 누구도 이질감이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 장난이나 농담인지, 분위기를 읽고 타는 능력이 사라진듯이 스스로 필터링하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 자괴감과 제가 한 실수들에 대한 자책감으로 많이 우울합니다.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잠을 설치다 일어나면 머리가 아픕니다. 솔직하게 짧게 말하자면.. 많이 힘들고 외롭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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