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르 0

맨날 혼자 살때는 수면시간 개판으로 살다가

대구만 내려갔다하면 죽은듯이 자다가 오네요

어제 10시에 드러누워서 트위치 좀 보다가 뻗어서 잤는데 일어나니 2시 ㅎㅎㅎㅎㅎㅎㅎ

일어나자 마자 씻고 조카가 기다리는 누나네 집으로갔더니, 조카가 쪼르르 달려와서 안깁니다 ㄷㄷ

삼촌은 아직 아이가 어색하단다 ㅠㅠㅠㅠ

성심당에서 사간 빵주고, 예전에 유니클로에서 받은 라이언 손거울 선물로줬습니다

잠깐 안아주고 놀다가 예약해둔 식당가서 밥먹고

얘기좀 하다가 이제 헤어져서 대전 돌아가는길입니다

한 3시간 걸리겠지만 그래도 나름 빠른걸로 바꿔서 더 일찍 도착할것같긴해요

많이 못놀아주고 사진도 몇장 못찍어서 아쉽긴하네요

올 새해도 집에서 티비랑 트위치보면서 맞게될듯 ㅎㅎㅎㅎ

암튼 그래요!

사진은 아이의 초상권이니 귀여운 고대로 소장!!!

그리고 아래 내용은 몇년간 우리집냉장고에 붙어있던 글....

한용운 시인의 인연설 이라네요

한개인줄알았는데 3개가 한세트같더라구요

그중 하나입니다

예전엔 아무생각없었는데 나이들면서 바뀌는건가 싶고 그렇습니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