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숙 0

요새는 귀신 안보이는데, 나어릴때는 기가 약해서 그런진 모르겟는데 귀신같은게 한번씩 보이고 그랫다. 그래서 본인 귀신 본거 짤막하게 풀어봄
1. 나 초등학교 1학년 때임 그때 나 학교 등교할때 동급생 어떤애가 등굣길에 스쿨버스에 깔려서 죽음. 그 장소에 나도 있었는데
갈비뼈가 다드러날정도로 처참했던걸로 기억 너무 어릴때라 그런지 트라우마 그런건 없음.
암튼 그뒤로 한 일주일 뒤인가 비 존나많이 내리던 날에 우산 없어서 체육관 앞에서 울엄마기다리는중이였는데 우연히 체육창고 쪽 윗창문을 봣는데 왠 퍼렇게생긴애가 고개 90로 나 쳐다보고있더라. 무서워서 엄마 못기달리고 비맞으면서 집으로 뛰어감. 이게 첫번째 귀신본거

2. 이번엔 중2때임 그날 감기걸려서 몸상태 ㅎㅌㅊ여서 10시인가? 바로잤던걸로 기억 근데 자다가 갑자기 눈이 떠짐 눈뜨니까
내방 배치가 침대 바로 옆에 전신거울, 전신거울 옆에 의자랑 책상있는데 거울로 보니까 의자 목받이 위에 날보면서 존나웃고있는 머리카락 존나긴귀신이 있는거임; ㅈ됫다 이생각으로 몸움직이려고 하는데 가위눌려서 몸움직이지도 못함... 귀신이 존나 막 끼릭끼릭 소리내면서 모가지 한바퀴 돌릴때 기절함 다음날 내방에 있는 전신거울 바로 동생방으로 옮김.. 이게 두번째

3.마지막으로 고2때인데 이때 진짜 심장 나가는줄 알았다.
야자끝나고 집가는길인데 한 30도 경사의 오르막길이있음
그래서 터벅터벅걸어가는데 웬 세발자전거가 있는거임
그래서 별생각 없이 걷는데 구라안치고 세발자전거가 오르막길인데 지혼자 올라가는거;,진짜 존나소름돋아서 우리집이 5층이였는데 거기까지 계단타고 안쉬고 존ㄴ나뛰어감 그리고 집에서 샤워하고 숨좀고르고 라면하나끓여먹고 잘려했는데 우리집부엌 옆창문이 도로 4거리쪽이 보이는 쪽임 밤에는 막 노란색불깜빡깜빡거리고 그럼 근데 라면끓이는데 갑자기 시선이 느껴지는거임 그래서 그 사거리쪽을 봣는데 진짜로 원근법무시하고 한 키가 3미터는 되는 검은색우산같은거 쓴 여자가(머리카락이길어서) 우리집방향쪽으로 보고있는거임; 진짜 공포감때문에 몸이 안움직이더라 너무무서워서 몸 움직이는 즉시 걍 방에 들어가서 이불덮고 눈감음 ㅠ

여기까지 썰푼건데 다 내가겪은거임... 귀신이 진짜 있는지없는지는 모르겟지만 나는 귀신있다고 생각함.. 읽어줘서 ㄱㅅ 무더운여름 시원하게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