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크 리옹의 레전드
전 인 호
중앙 미드필더로 리옹에서만 8년간 선수생활을 했고
그 동안 리옹의 리그앙 7연패를 이끌어나간
리옹 황금세대의 주축이었으며
리옹에서의 통산 100골 중 44골이 프리킥 골
커리어 전체에서 프리킥 골이 70개일 정도로
역대 최고의 프리키커 중 한명으로 불리는 선수였지만
그에게는 비운의 역사가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브라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에게는 어렸을 때 부터 한 가지 꿈이 있었는데
바로 아버지의 조국인 한국 국가대표팀의 구성원으로
경기를 뛰고 싶어 했던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전인호는 한국측에
본인은 한국인의 정신을 가지고 있고 귀화를 준비중이며
한국에서 국가대표팀으로 뛸 수만 있다면
바로 귀화를 진행 할 것이라 의사를 전달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한국 축구협회에서는
"이질적인 외모가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고,
선수들의 민족적 단합심을 흐트릴 수 있기에
국가대표팀으로 받아 줄 수 없다." 는 답변 뿐이었다.
결국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콜업된 전인호는
1999년 정신적 조국인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국가대표 데뷔를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파울리스타에게 밀려
2002년 조국에서 열린 월드컵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한 경기도 보지 못하고 매일 수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최근 은퇴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만일 한국팀에서 뛰었다면"
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뛰었던 전인호
아직까지도 한국을 잊지 않는 그에 반해
그의 존재를 완전히 잊어버린 대한민국
잊지 않겠습니다..
OLYMPIQUE LYONNAIS N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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