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잡고 하는 보드게임은 원래 이렇습니다.
정신이 나갈 거 같죠. 뭔가를 옮기고, 계산하고 이지랄을 하는 자체가 굉장히 고리타분하고 최대의 진입장벽이 아닐까요.
게임 끝나면 오만가지 잡동사니 치우는 거 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RPG류 게임이 이런 잡동사니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보드게임만 차별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턴제 시뮬레이션 아닙니까?
여기 한 판에 1시간이 안 걸리는데 왜 플탐은 문명급으로 쳐하는 건지 당췌 모를 어떤 게임이 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전세계 위인들과 불가사의한 건축물들
자원과 기술발전, 전술과 전쟁, 식민지와 조약 그리고 정부체제와 혁명
그 온갖 것들을 스크롤 없는 화면 하나에 다 때려박아도
직관성 높은 간결한 UI와 일관성 있는 규칙으로 사용자 편의성까지 갖춘 게임
더 이상 게임 끝나고 말판과 카드 쪼가리들을 치우지 않아도 된다고!
바로 쓰루 디 에이지스
조작이 약간의 클릭과 드래그가 전부고 언제든 폰을 켜서 진행상황을 이어서 할 수 있는 등 모바일 적합성까지 좋아서
구글스토어 출시 직후부터 2천 시간 넘게 한듯
유머 넘치는 튜토리얼
개같이 역전해서 1점만 높아도 아무튼 우승인 마지막 점수판의 극적 연출까지
쓰루 디 에이지스는 즐거운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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