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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기 사진 (스압~스압~, 기~~일어요!)

Broadcaster 젬마
2017-05-21 02:28:03 1424 1 2

몇주가 지나서 이제야 올립니다. 행군같은 2박 3일 이었지만 지금 보니 또가고 싶네요. ㅎㅎ 

다음번엔 교토 위주로 다녀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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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보는 해외선.  사진은 하늘에서 찍은 오사카 입니다.

저가항공 최저가를 뒤졌는데 사실 가장 저렴한 비행기는 피치못할때만 탄다는 모 일본항공 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만에하나 긴급상황시 말이라도 통해야 하지 않겠나 싶어 국내 저가항공 예약. 

유아 동반이라 또 앞자리 추가금액 지불 예약.

그래도 뭐 꽤 저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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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돌부처 실버 ㅋㅋㅋ

표정은 저래도 일본갈땐 천사였습니다. 

올때는... 이하생략.

해외항공이면 얄짤없이 쫒겨났을지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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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제 우째우째 오사카 시내인 남바까지 왔습니다. 

원래는 곧장 숙소가 있는 오사카 성 근처로 가서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고 오사카성을 관광할 계획이었습니다만..

모든 일은 여기서 실버가 배가고파 칭얼거리면서 시작됩니다.

예정에 없던 남바에서 음식점을 찾아 헤메이고... 급기야 걸어서 신사이바시까지...

밥먹고 또 예정에 없이 여기까지 왔으니 닌텐도 스위치나 구경할까?

당연히 헤메고 구경 못했습니다.

다음날 알게된 사실인데 이미 인기가 좋아 웬만한 곳은 다 매진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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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척 날씨가 좋았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돈키호테.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가봤습니다. 아쉽아쉽.

용과같이의 추억이 새록새록.

참고로 이 다음날 비가 엄청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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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겨우 찾아들어간 2층의 식당. 

식당과 술집을 겸하는 곳이었는데 점심시간때라 무척 작은 식당에 손님이 가득했습니다.

캐리어에 짐이 잔뜩+유아 동반이라 뻘쭘뻘쭘. 관광객 대상 식당이 아닌지라 영어 한국어 그런거 없습니다 온니 일본어 메뉴판.

심지어 경황이 없어 밥사진은 찍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사진은 웰컴푸드로 주는 우뭇가사리무침(?) 같은거랑 망고주스(양주잔만한 잔에 나옵니다.) 젓가락에 돼지와 닭이 귀여운데 주로 닭과 돼지고기 음식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메뉴는 젬마는 로스트비프 덮밥(거의 생고기. 하지만 맛있었어요!)

골드는 무척 쵸크쵸크한 함박스테이크(하지만 굶주린 실버가 야수처럼 덤벼들어 골드는 반쯤 맨밥만 먹었습니다.)

같이 간 (젬마)엄마는 소고기 돈까스 였습니다. 흔히 아는 규카츠 보단 좀더 바싹 튀긴 느낌이더군요. 맛있었습니다.

이후 다시 헤매고 헤매  남바역으로 돌아오고 저(젬마)는 계획없이 저길 헤메였다고 어무니에게 잔소리를 엄청 듣고 살짝 빡이 칩니다(ㅋㅋㅋ)

골드는 눈치를 보며 노심초사. 

실버는 배가 불러져서 언제 징징댔냐는 듯 행복한 어린이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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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찍은 알흠다운 오사카 성...

저긴 결국 입장시간이 넘어 다음날 같습니다.

이럴거면 왜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침비행기를 탔더란 말인가 ㅠㅠ

뭐 남바서 헤맨것도 한몫 했지만

숙소에 체크인 후 보니 더운물 안나오고 방충망 분리되어 있고 

데스크에 전화했더니 언어의 장벽이... 결국 직원이 체크한다고 올라와서 손봐주고 

이제 나가야 되는데 다들 지쳐서 미적미적...

결국 성에가니 6시를 넘겼더군요 ㅠㅠ 성 근처에 시민공원을 조성해 놔서 그 근방만 돌았습니다.

예쁘긴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날 과감히 오사카항으로 가서 트와일라잇 선셋 크루즈를 탔어야 했어 ㅠㅠ

엄마가 또 투덜대셔서 저(젬마) 2차 빡침. 

예 하지만 젬마는 마음이 비단결이니까요. 저날까진 참았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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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흐리게 나와 나름 초상권은 지켜지지 않았나...

또 어찌어찌 찾아간 현지의 크게 알려지지 않은 라면집. 저렇게 주방앞에 일렬로 있는 바 자리가 전부입니다 저희가 거의 맨 끝어 앉았어요. 말아먹을 수 있는 밥은 셀프로 무한리필. 하지만 저흰 라면도 양이 많아 안먹었습니다.

면도 꼬들꼬들 하고 국물도 진해 골드와 젬마는 대 만족 이었습니다.

이것이 과연 현지의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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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볶음밥은 실버 주려고 시킨 200엔짜리 소자 볶음밥.

퀄리티가 너무 좋아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양도 많고 

그러나 일본식 라면을 처음먹어보신 엄마는 입에 맞지 않아 못드시더라구요. 

볶음밥을 추가해드릴지 물으니 괜찮다고...

숙소 와서야 실버 볶음밥이 제일 맛있더라 라고...(에휴휴)

저녁에 떠 주당님들께서 술드셔야 한다고 해서 일본주와 안주몇개를 사와 술을 마셨습니다.

피곤하시다면서요들;;;

편의점 음식들은 전부 맛있었습니다. 특히 크림파스타와 오뎅이 대박.

저렴한 가격이었는데도 무척 고급스러운 맛이었습니다.


---


이튿날 아침 골드는 배탈이 심하게 나고 밖엔 비가옵니다.

비때문에 일정을 바꿔 실내인 수족관을 먼저가려 했지만 골드가 배가아파 도저히 못가겠다고 해서 저는 3차 빡칩니다.

다행이 한국에서 비상약을 챙겨와 그걸먹고 골드는 잠들고...

참고로 제 빡침이 목소리에서 느껴져 골드는 이날 엄청 서러웠다고 합니다 ㅎㅎㅎ 

타지에 와서 몸 아픈것도 서러운데 마누라의 싸늘한 목소리 "정.말. 안갈거야?"

어찌됐든 저와 실버 엄마 셋이서 오사카 성으로 비를 맞으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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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우중충 하지만 그래도 꽤 정취가 있습니다.

벗뜨 날씨 탓일까요 피로 탓일까요 실버는 징징대며 안아 달라고 하고(결국 안음)

엄마는 계속 피곤하다고 하고 젬마 4차 빡침. 일단 참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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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천수각의 위엄. 망루도 갈수 있다는데 패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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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꼭대기에서 오사카성 근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안전을 위해 쳐놓은 그물이 전망을 헤쳐서 좀 아쉬웠습니다.

멀리 새로생긴 고자부네 뱃놀이배가 보이네요.

저희는 시간관계상 못타봤습니다. ㅠㅠ  

천수각 내에는 역사 박물관이 있는데 그 시대에 쓰던 물건이나 갑옷 같은 건 꽤 눈길을 끌었지만 나머지 역사관련 자료는 뭐...일본어도 모르고 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다른분들 평을 보면 역사왜곡이 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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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한쪽에 있던 신사 앞 동상.

한자를 몰라 확실히는 모르지만 왜소한 체구를 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닌가 추측만 했습니다.

나중에 합류한 골드는 멀리 보이는 천수각을 보며 인왕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련해 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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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한쪽의 동상. 우리나라 해태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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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에서 레몬라임 빵을 샀는데 실버가 폭풍 흡입했습니다.

성 내에 참새가 무척 많았는데 다들 비를 맞은데다 홀쭉해서 좀 안쓰러웠는데 

실버가 빵을 떨구자 마자 정말 쏜쌀같이들 달려와 빛의 속도로 해치우더군요... 

사진은 헤치우는 후반부.... 빵크기가 처음에 저 세배였습니다.

실버는 당연히 울었습니다.

실버는 저날 천수각에서 업히고 안겨서도 얼마나 울어재꼈던지

급기야 지나가던 관광객이 걱정스러웠는지

 "이타이? 이타이이?" 하고 묻더군요.

엄마 그때 좀 많이 부끄럽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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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ee8aa60a75a872b4322fee0e00e75c1.jpg비가와서 근처 몰에 들어가서 먹은 점심.

덮밥 전문점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일본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이 없었습니다.

굉장히 느끼한데다 다른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ㅠㅠ

카페에서 마신 카페오레는 무척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마신  차는 심지어 편의점 것도 맛있었습니다!

카페오레가 특히 좋아서 저는 여행내내 카페오레만 마셨습니다. 

예상외로 음식은 짠 편이 많았고 음료나 디저트 류는 별로 달지 않았습니다.

(반대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단맛이 적은데도 식감이 좋고 맛이 부드러워서 젬마는 광광 울정도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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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것은!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상품. 

골드 말로는 유튜브 스타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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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향한 곳은 시텐노지 라는 일본의 오래된 절.

사진은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신사였습니다.

효염있는(?) 곳인지 비오는 날인데도 참배객이 끊이지 않고 한분 두분 오시더군요.

작은 신사였는데 분위기가 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라면 진짜 신이 깃든 곳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뭐 귀신나올거 같다고 좀 싫어하시더군요 ㅎㅎㅎ

나무로 둘러 쌓여 있어서 비가 오는것도 정취가 있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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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함 옆의 작은 석상. 

귀여워서 찍었습니다.손바닥에 올라갈만한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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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관광지 느낌이 아니면서도 제대로 일본느낌이라 좋았던 신사입니다. ㅎㅎ

막상 시텐노지는 같더니 보수공사 중이라 좀 정신이 없더군요. 아쉬웠습니다. 옆에 여학교가 있었는데

상상했던 일본의 여고생과 달리 다들 청초하고 아이같아서 상당한 갭을 느꼈습니다. 

염색이나 화장한 학생은 여행하는 동안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오사카 특색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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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텐노지 근처 상점의 포스터

골드님은 또다시 인왕의 추억속으로 ㅋㅋㅋ

시텐노지 근처 아무 빵집에 들어갔는데 직원분이 교포셨는지 발음이 좀 어색하셔도 한국말이 되셔서 빵과 쨈을 샀습니다.

마멀레이드였는데 몇병 더 사지 않은걸 정말 두고두고두고 후회했습니다. ㅠㅠ

정말 맛있었어요! 가져올걸 ㅠㅠㅠㅠ

식빵도 속은 폭신하고 겉 껍질은 얇고 쫄깃해서 엄청나게 맛있었습니다.

몇개 더 샀는데 식빵과 쨈에 밀려 기억에서 사라졌네요...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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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사카 항

오기전에 골드님이랑 엄마가 피곤하다를 연발해서 드디어 젬마가 폭발했습니다.

네 ㅋㅋㅋ 언제나 처럼 낮은 목소리로 

피곤하면 숙소에 돌아가면 좋겠어? 관광을 하려면 걷는 건 어쩔수가 없는데 피곤하다고 하니 어떻게 할 바를 모르겠다. 다음 목적지는 취소하고 돌아가서 쉴까?

전날 일정이었던 오사카 성이 밀리긴 했지만 숙소 근방이었고 

그걸 빼면 두곳이 전분데 ㅎㅎㅎ 뭐 그리 지나친 일정은 아니지 않았나요 ?

저 정말 열심히 일정짜고 비행기표며 숙소며 열심히 예약했는데 너무너무 서러웠습니다 ㅠㅠ

여튼 두 사람 다 사과해서 무사히 오사카 항으로 갔습니다.

골드가 조금 가여운데다 수족관인 카이유칸의 입장료과 꽤 비싼편이라 편하게 보라고 골드 혼자 수족관에 보내고

엄마와 저는 트와일라잇 선셋호를 타려 했으나...

두둥! 선셋호는 기상악화(비!) 때문에 운행을 안하고 데이라잇은 운행 했으나(!)

10분전 마지막 배가 떠났다고 ㅠㅠ

하는 수 없이 대관람차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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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에서 찍은 사진들.

이 사진을 골드님이 싫어합니다.ㅎㅎㅎㅎ

사실 엄마도 많이 무서워 하셨습니다.

왜냐면 실버가...

저기서 신이나서 날뛰었거든요 ㅎㅎㅎ

전 뭐 그러려니.. 어? 애가 날뛰어도 생각보다 안 흔들리네?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밤 10시까지 운행하는 대관람차라 야경을 보지 못한 건 아쉽더군요.

참고로 만화 '허니와 클로버'에 나오는 그 대관람차 입니다.

바닥까지 투명인 관람차와 일반관람차가 있는데 저희는 줄이 길어 일반관람차를 탔습니다.


관람차에서 내려서 골드님 기다리면서 카페에 가서 요즘 일본에서 유행이라는 핫케익을 시켰는데 걍 그냥 그랬습니다.

카페오레는 역시나 맛있더군요 ㅠㅠ

쫭쫭쫭.

그 걍 그냥그런 핫케익은 신이나서 실버가 먹방 찍었습니다.


저녁은 도톤보리로 가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100엔 스시집에서 먹었습니다.(100이었나 120엔이었나;;)

종류도 많고 신선해서 다들 10접시씩 해치웠습니다. 

명란젓과 구운 연어 초밥 우니(성게알) 전갱이 초밥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아.. 또 먹고 싶다 ㅠㅠ

가족 모두 대만족.

사진은 손님이 너무많아 찍지 못했습니다. 

의외로 저희외에 대부분 손님이 일본분들이었습니다. 

갔던 식당중에 유일하게 메뉴에 한국어가 있었습니다 . 

크윽 그전에 손짓 발짓 어플로 심지어 그 짧은 영어까지 동원해서 주문한 걸 기억하면 ㅠㅠ

 반갑다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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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아침. 숙소에서 말차에 팥이 들어간 푸딩을 먹는 실버입니다. 전 저거 너무 달아서 좀...

뷰가 나쁘고 (7층인데 창문앞에 건물....) 화장실에서 냄새난거 빼면 저렴하고 넓고 취사도 되는 훌륭한 숙소였습니다.

화장실은 뭐...구조상 환기가 힘들 구조긴 했습니다만. 아쉽긴 아쉽네요.

아! 코인세탁기가 있었는데 세제 1회분 (진짜 딱 1회분!)이 50엔 이었습니다....

그래도 비온날 잘썼어요 ㅠㅠ 건조기도 있었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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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 교토 가는 열차.

실버는 땡깡 부리다 잠들었습니다.

그래요..저떄부터 실버는 바닥에 구르기 시작했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른도 피곤했으니 아기는 당연히 피곤했겠지 싶지만...

하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구를 땐 ㅠㅠ 

뭐 그건 나중 이야기고 

교토가는 열차를 환승하는 역기 꽤 멀어서 물어물어 갔는데 다들 모두 친절했습니다.

엄청 친절했던 여성 회사원 분 출근길이었을텐데 메모까지 해주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복받으세요 ㅠㅠ

그리고 교토 가는 열차에서 제 바로 앞에 서있는 일본여성분이 엄청 귀여운 느낌의 미녀였습니다!

아니 뭐 그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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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더 갈아타서 드디어 목적지인 후시미이나리역 일명 여우 신사.

붉은 도리이 길로 유명한 곳 입니다.

작은 역이었는데 입구부터 여우가 뙁!

4cf81f91d15ad3d2f468668b195373ec.jpg 농담으로 여우신사니까 유부초밥 팔려나? 했는데 

진짜로 ㅋㅋㅋㅋㅋ 역 똭 나오자 마자 ㅋㅋㅋㅋㅋ 입구부터 거짓말 처럼 있는 유부초밥 전문점.

혹시나 가시게 되면 꼭 사드십시오!  두개 사드십시오!

고민할 거 없습니다. 계랸유부 사시면 됩니다! 왓따 입니다.

우리나라 유부 초밥이랑 좀 느낌이 다른데 훨씬 부드럽고 훠어어어얼씬 촉촉하고 훠얼씬 달달합니다.

안그래도 유부초밥 좋아하는 젬마였는데 완전 하트가 뿅뿅 나오는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뒤돌아선 여자가 저 젬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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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로 올라가는 길. 

관광지 답게 인파가 어마어마 합니다.

가는길에 기모노 차림 아가씨들이 많던데 조리신고 산행이라니요;;;

신기하게 중국 전통복을 입은 여성분 둘도 있었습니다.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고 더 올라가면 일본 노점 음식들을 잔뜩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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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 길 시작점. 

양 옆의 여우 두마리가 늠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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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함.

골드는 여기서 취업을 빌었는데요...

글쎄요 아직 소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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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큰 신사라 이런 건물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신이나 신물을 모신 신당이 아닌가 싶은데요 

유래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흰 말 상을 모셔둔 곳도 있었습니다.

여우와 무슨 관계인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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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상 f4.

저는 참고로 벼이삭을 목에 맨 여우가 좋았습니다. 

늑대와 향신료의 여주인공 호로가 생각나더군요 ㅎㅎ 신사 곳곳에 이런 여우상이 잔뜩 있습니다.

저희가 같을 땐 큰 본당에선 제를 지내고 있었는데 일본어도 모르고 해서 잠깐 슬쩍 보기만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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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적는 나무패도 여우라 무척 귀엽습니다. 

직접 그린 표정들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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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길 중간에 만난 귀여운 미니 여우님과 미니 도리이들.

제법 오래된 석상인듯 세월의 풍파를 많이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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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사의 하이라이트 도리이길!

사진찍는 골드도 보이네요.

나중에 동영상도 올리겠지만

저렇게 사람이 드글드글 해도 가불만한 곳입니다.

갈수록 점점 사람이 줄기도 하구요 ㅎㅎ 중간쯤 가면 상당히 한산해 집니다.

산 정상까지 이어진 길이라 꽤 긴데 

저희는 애도 있고 비행기 시간도 있어 중간지점 까지 찍고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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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발견한 신사한켠에 종이학들. 

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아마 소원을 비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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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 테루테루보우즈. 

비싸다고 안샀다가 골드가 두고두고 후회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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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기념품 인형.

저희는 일본 풍경을 샀는데 투명한 풍경과 고양이 풍경중에 고민하다가 고양이를 샀습니다.

후회합니다 ㅠㅠ 

두개 다 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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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가 꼭 먹어보고 싶었다는 사과사탕!

맛은 뭐 그냥 그래요 ㅎㅎ 일부러 작은걸로 샀는데 안에 사과가 꽤 퍽퍽 합니다.

가장자리 설탕은 의외로 달라붙지 않고 파삭! 하고 깨지는 느낌.

타코야끼랑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는데 둘다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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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열차. 

앞칸에 탔더니 기관석이 보입니다.

집들이 철도 가까이에 붙어 지어진게 많은데 그곳을 지날때는 열차도 천천히 지나갑니다.

교토가 정말 좋았어요.

다음엔 교토 위주로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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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로 돌아오는 열차를 환승하기전 마지막 사진.

역 근처의 하천이었는데 너무 예뻐서 비행기 시간만 아니면 좀 걷고 싶었습니다.

그저 아쉽네요 ㅠㅠ

바람이 불면 하천으로 팔랑팔랑 꽃입이 떨어지는데 

아아아 나무사이로 햇빛은 반짝이고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뻤습니다. 

골드도 옆에서 감탄에 감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사카로 돌아와 공항가는 열차를 타는데 좀 버벅거려서

지인짜 아슬아슬하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실버는 스튜어디스 언니를 소환할 정도의 막장 땡강을 부리고

저는 아동 폭행범이 될뻔 하였으나 이성의 끈을 겨우 놓지 않고 어찌 어찌 귀국 했네요.

면세품 책자속의 양주가 무척 땡겼지만 살 형편이 아닌지라 걍 침만 흘리고 왔습니다 ㅠㅠ


이상 기나긴 일본 여행기였습니다.

고생도 많이 하고 빡치는 순간도 많았지만

정말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간 여행이었는데도 상당히 좋아서 일본이란 나라가 좀 부럽기 까지 하더군요.

기회가 닿으면 그때 또 다녀와서 보고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헉!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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