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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과팅날~

깨수르아빠만수르368d6
2017-09-24 19:16:26 1313 2 1

아침이다. 음성의 따사로운 햇살이 나를 깨운다. 왠지 모를 기분좋음... 이것은 설렘이다.

우리 정보통신학과 F4와 간호학과의 과팅이 있는 날, 어젯밤부터 긴장돼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깨끗이 씻고 아껴두었던 어좁이용 셔츠를 꺼내 입었다. 내가 이것을 입는다는 것은 ... 게임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그때 갑자기 어머니가 방문을 여시고 들어오셨다. 

"아, 왜 노크도 없이 갑자기 들어오세요!"

짜증을 내어도 어머니는 인자한 미소와 함께 신사임당 한장을 내손에 꼭 쥐여주셨다. 뭉클했다. 이것이 어머니의 사랑인것이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현관문을 연 순간, 

"아차... 중요한 걸 잊어버렸잖아! 이 바보" 

화장실 문을 열고 물을 빼기 시작했다. 역시 나에게 오줌없는 하루의 시작은 있을 수 없었다. 

평소처럼 암모니아와 함께 사이좋게 나가려했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데톨과 함께 나의 오래된 친구를 떠나보냈다.

집밖을 나서자 음성의 맑은 공기가 나에게 달려들었다. '안돼, 내 깻잎머리'. 필사적으로 내 머리를 사수하며 킥보드 시동을 걸었다.

그순간 엠바가 내게 다가오더니 우렁찬 짖음으로 나를 응원해 주었다. '엠바녀석, 그래, 오늘은 반드시 성공한다!'

이제 보톡에서 여자목소리만 나면 엠바가 되었던 나는 끝났다. 썸...이제 시작이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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