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니스 0

때는 추석이 끝난 목요일,

마침 목, 금도 쉬는 날이라 제사 준비 등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기분전환 겸 차를 몰지 않고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타고 나가고 있었다.

한참 감성적인 노래를 들으며 창 밖의 경치를 감상하고 있던 차,

갑자기 결제 알람이 울린다.

처음 보는 업체명과 달러 결제가 되어 있는 알림.

순간 '뭐지?' 싶은 생각이었지만 곧 카드 정보가 유출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Ⅰ. 카드사에 대한 대처

곧바로 카드사 전화번호로 연락하여 정지 및 카드 재발행 신청을 하고,

이런 경우에 어떻게 돌려 받는 지,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인지 문의하였다.

카드사에서도 이상을 감지하고 전화하려고 했는데 마침 내가 먼저 전화했다고 한다. 

1. 이런 경우에는 카드사에서 결제 받은 업체에 지급 이의 및 반환 분쟁 절차를 진행하며, 

    분쟁 절차가 정상적으로 종료되면 약 2~3개월 이내에 금액 반환이 이뤄진다고 한다.

2. 이런 일이 자주는 아니지만 발생한다고 한다. 

    본인의 경우에는 페이팔에 입력된 카드 정보로 인하여, 

    페이팔의 특성상 아이디만 뚫으면  바로 결제되는 점 떄문에 (대신 지급에 2주 이상 걸려 그  사이에 이의 신청시 판매자에게 

    지급이 안되는 형태라고 함)

     도용 당했다.

       -A. 해외 결제를 자주하는 털청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계정의 카드 정보는 삭제하고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도록 하자.

Ⅱ. 페이팔에 대한 대처

카드사에 연락한 이후 즉시 페이팔 고객센터에 문의 하려고 하나, 

코로나로 인하여 한국 페이팔 전화 상담은 불가능하고 한다.

가던 도중 다시 집으로 돌아와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글을 남기기로 한다.

결제 번호등을 기재하여 누군가의 도용임을 알리고 반환 요청을 하였다.

이후 다음 날 담당자가 비이상적 결제인지 확인하고 반환 조치를 취해주기로 하였다.

이 경우, 보통 1~2주 안으로 반환이 이뤄진다고 한다.(최대 1달 까지 걸릴 수 있다고도 함) 

Ⅲ. 경찰 신고

페이팔 문의 이후 바로 경찰 신고를 한다.

사이버 범죄 신고에 결제 인보이스와 지급 정황들을 캡쳐하여 첨부하고 알고 있는 정황을 전부 기재하여 가접수 한다.

가접수 이후 2주 안에 경찰서를 방문하여 실제 접수를 진행하지 않으면 가접수 내용은 소멸한다고 한다.

다음날 접수한다.

면허증 발행, 갱신 이후 처음으로 자의로 경찰서에 방문하였다.

경찰의 질문에 답하고(피해금액, 대략적인 개요 정도를 구두로 물어 봄), 

담당관 배정 이후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접수를 완료했다.

이 떄, 기다리던 중 페이팔에서 비이상적 결제가 맞다고 연락이 왔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반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한다.

이후 4일이 지나고 금액이 다시 반환 되었으며,

카드사에서는 반환이 이뤄졌으니 분쟁을 종료하였다.

아직도 경찰에서는 담당관이 배정되지 않은 것 같다.

연락이 없다.

금액을 반환받아 다행이지만, 페이팔은 로그인 아이디를 전화번호 내지는 이메일을 사용하는데,

이메일 주소를 도용범들이 세계 각지의 별의 별 쇼핑몰이나 사이트에 가입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몇 십년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에 엑박 게임패스 등 여러가지가 묶여 있는 계정이라 쉽게 변경도 못하고 관련 메일이 오는 족족 정크로 처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불편과 심적 고생을 준 도용범을 꼭 잡았으면 좋겠다.

민중의 지팡이야 연락 좀 해줘..

조금 더 기다려보고 연락이 없다면 등기로 민원을 보내야겠다.

이 경우 등기를 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답신을 반드시 해야하기 때문.

결론 :  1. 해외결제 시 카드 정보를 꼬박꼬박 지우고, 결제 사이트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자.

           2. 어쩔 수 없이 도용 당하는 경우, 카드사, 결제 업체, 경찰에 신고하여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

           3. 경찰이 신고에 늦게 대응하는 경우에는 등기로 민원을 보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