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략적인 등기부등본 예시예요. 아마 계약(계약금넣기전에!!)에 들어가기전에 부동산에서 즉석에서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바로 보여줄거에요. 혹시 안 보여주면 꼭 보여달라고 요청하세요. ( 이상한거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하는거니까 쭈뼛쭈뼛하지마시고 그냥 보여달라고하세요 ㅠㅠ)
2. 먼저 보여준 등기부등본이 효니님이 계약하려는 집의 주소와 정확히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꼭 동/호수까지 확실하게 확인하세요.
3. 임대인의 실명과 계약서의 소유권자명이 모두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집주인이 직접나온다면 집주인 신분증과 인감을 가지고 나올텐데, 그것도 등기부등본과 대조해서 확인하세요. 혹은 집주인이 계약할 때 직접 안 나오는 경우도 많아요. ( 집주인이 바쁘다던가, 너무 멀리산다던가, 해외체류중 등등) 그래서 집주인이 직접 안 나오면, 집주인의 신분증과 인감을 부동산에서 가지고 있을거에요. 계약과정을 부동산에서 일괄맡아서 대리로 진행하는경우가 꽤 많아요. 그러니 부동산에서 대리로 한다고 의심하지는 마세요. 그냥 [ 신분증,인감,등기부등본 ] 이 3개만 일치하면 되요.
4. 가장 중요한 근저당설정항목 확인이에요. 근저당설정이 30%이상 잡혀있는집은 다시 한 번 생각하세요. 효니님은 전세계약을 하시는거니까, 꼭 그 집의 현매매가를 우선 확인하세요. 만약 매매가 5억짜리 집이고, 효니님이 3.5억에 전세계약을 한다. 그럼 근저당설정이 1.5억 이상 묶여있는 집은 정말 위험해요. 사실 1.5억도 위험해요. 그럴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집값이 혹시나 떨어질 수도 있거든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많지만 다 차치하고, (( 집매매가 - 근저당설정 > 효니님전세금 )) 이 공식만 숙지하세요. 한마디로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이걸 못 갚아서 집이 경매로 팔렸을경우에, 그 집이 경매에 팔린돈으로 은행에 돈도 갚고 효니님 전세금도 돌려줄 수 있는 돈이 되느냐를 보셔야해요. 근데 5억짜리 집이 경매에나가면 4억 받기도 힘들거든요..그럼 5억집을 경매로 4억 헐값에 팔아버리고 1.5억 대출 갚아버리면 2.5억 남죠? 그럼 효니님 전세금 3.5억은?? 나머지 1억은 누가 책임? 집주인이 파산신청하고 배째라 해버리면 그 땐 정말 구제신청에 민사소송에 골치아파져요. 그래서 사람들이 등기부등본보고 근저당설정 높게 되어 있는집은 기피하는거에요. 사실 요새 등기부등본 깨끗한집 찾기가 힘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절대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이게 굉장히 위험한 리스크라는건 인지를 하시고 계셔야해요. 그리고 등기부등본은 실제로 집에 이사가서도 한번 떼어보고 1년마다 한 번씩 떼어보셔야해요.
5. 전.입.신.고.하.기.+ 확.정.일.자.받.기. 이건 너무 중요해서 두번세번 백번을 말해도 부족함이 없어요. 계약금을 걸고 계약을 한 후에, 나중에 이사가는 날에 이제 나머지 잔금을 지불하죠? 3억 5천에 전세계약이면 아마 계약금으로 3천 5백만원을 넣을거에요. 그럼 이사가는 날에 나머지 3억 1천 5백만원을 잔금으로 치루겠죠? 그럼 그 날! 절대적으로 이사하는 그 날! 다음날 아니고 나중에 아니고 그 날! 바로 동사무소로 달려가셔서 전입신고 + 확정일자를 받으세요. 꼭 전입신고랑 확정일자 둘 다 받으셔야합니다. 이건 나중에 일이 정말 잘못되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을 때, 효니님 전세금을 보존받을 수있는 최선의 방어책이에요.
사실, 구린집에 가든, 뭐 어떤집에 가든 다 상관없어요. 집매매도 아니고 전세인데 뭐 어때요? 안 좋은집이면 대충살다가 2년뒤에 떠나면되고, 정 싫으면 뭐 복비 2배로 물고 중간에 이사나가도 되니까 다 괜찮아요. 인덕션이니 샤워부스니 교통이니 오피스텔이니 방음부스 뭐 어찌되었든 다 좋아요, 다 효니님 마음대로 하세요. 그런데 이건 정말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이에요. 좋은집이든 나쁜집이든 다 경험이다 생각하고 한 번씩 살아보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전세금 날리면 안되자나요 ㅠㅠ 계약하실때는 당연히 어머니랑 같이가실거라고 생각해서 이 부분은 말씀 안 드려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혼자가실거면 이건 꼭 읽어보세요. 제발 이건 꼭꼭 확인하시고, 부동산아저씨/동사무소직원한테도 계약전에 충분히 물어보시고 꼼꼼하게 진행하세요. 몰라서 물어본다고 막 사기치고 그러지 않아요. 내가 이래이래서 잘 모른다. 좀 알려주세요라고 솔직하고 정중하게 물어보면 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거에요. 좋은집으로 가셔서 방음시설도 빵빵하게 해놓고 더 멋진 방송해주세요. 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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