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효니 0

낮술하고 써서 글이 두서가 없음 주의. 저는 나게따섹 컨셉충입니다. 진짜가 아니에요.

요즘 일을 하느라 따효니 방송도 제대로 못보고, 다시보기나 따튜브 위주로 조금씩만 보고 있는 따무새라

어제 왜 그런 컨텐츠를 했는지 잘 몰랐는데 이제 좀 이해가 된다. 그거 때문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난 그것도 모르고 배경화면 인증이나 했네..

내가 따효니님 방송을 얼마나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구독자는 가족이지! 했을 때부터 친구비로 격하 될 때까지의 시간.

예전에 '따효니 방송보다가 하스 시작하고 섯다 시작하고 수능 망하고, 따단현상 이겨내면서 재수해서 성공하고..' 라고 쓴 일기가 있는 걸 보니 뭐 적어도 2년 가까이 정도는 됐나보다.

개인방송 하기 전부터 방송대회?에서 보고 상당히 잘생기고 게임을 그럭저럭 해서 닉을 기억해뒀던 기억은 나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내 개인적으로는 한 개인방송을 이렇게 오랫동안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따효니님의 방송이 너무 매력적이라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나보다 오래 본 분들 있겠지만, 나도 꽤나 오랫동안 이 방송을 보면서 가슴 아팠던 적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언급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아프리카 때도 캠키고 펑펑 울었던 기억도 있고. 그거 보고 나도 같이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조금 속상하긴하더라.

우는게 조금 지나치게 귀여웠어서 종종 보고 싶기도 한데, 그래도 밝게 웃으면서 방송하는 모습이 더 좋아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 외에도 뭐 H1Z1, LOL..과 관련 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 따효니가 유독 시무룩해졌던 일들도 있었고

블리즈컨에서 원팩을 받고 나서는 모 커뮤니티들과 트게더에, 비판인지 비난인지 모를 글들과 응원의 글들이 서로 다퉜던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트게더가 없을 때는 공개 됐었던 개인 톡으로, 트게더가 있을 때에는 트게더에 나름대로 낯간지러움을 견디고 응원의 글을 쓰면서 위로가 되길 개인적으로는 많이 빌었고, 크게 힘들지 않기를 기도했다.

솔직히 내가 채팅도 이쁘게 치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네를 많이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네임드인 것도 아니라, 글을 안읽으셨을 가능성이 높겠지? 그래도 '이 새끼 왜 이래 짜증나게' 라고 생각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8ㅅ8

하여튼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쭉 겪고 나서 생각해보니, 솔직히 별 것 아닌 사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솔직히 따효니는 아무 잘못이 없다! 모든 사건에서 무관하다고는 말 할 수는 없겠지. 당장 원팩이라고 비난 받은 것도 본인이 광탈해서였으니까.

하지만, 적당한 비판과 피드백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부분들, 그냥 웃고 넘어 갈 수 있었던 일들, 그냥 무시하고 넘어 갈 수 있었던 일들을 날 선 채팅과 도네이션, 커뮤니티에 올라 오는 수위 센 글들 중심으로 확대-재생산 된다는 느낌이 드는 상황이 상당히 많았다.

누군가 따효니를 비판하면, 소위 '따무새' 로 일컫어지는 따팬들이 옹호를 하고, 그 이후 따효니 안티들이 '따무새들 또 쉴드치는 거 봐라 ㅋㅋ' 이런 말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또 소수의 '거친 따무새' 들이 그들을 비난하고, 그 이후엔 비난 받은 사람들이 따무새와 따효니를 동시에 비난하는 개같은 상황도 상당히 많이 봤다.

나는 솔직히 지금은 그냥 라이트하게 즐기지만, 아이돌 덕질도 꽤 하드하게 해본 적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들은 팬들이 많이 참고 양보해야 하는 부분이 맞는 것 같아서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는 편인데 다른 분들은 저랑 생각이 많이 다른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내가 맞고 그분들이 틀렸다는 부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방송이니 만큼 다양한 연령층과 취향, 생각이 혼재해 있기 때문이겠지. 그럴 수록 '규칙'이 확실해야 하는데 솔직히 이 방은 무법지대에 가깝기 때문에 유독 도드라지는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스트리머가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고, 우리 시청자분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을 텐데,

어떻게 해야할 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채팅하고, 도네하고, 서로 기분 나쁘게 싸우지말자는 생각 밖에 들지가 않는다. 8ㅅ8

제발 타 스트리머 비난 좀 하지 말자. 그거 방송 파이어 나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다. ㅠㅠ

솔직히 따효니님 빡종하실 때나 그럴 때 막 우울해져서 진짜 잠도 안오고 다음날 출근도 못하고 그러기도 하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막말로 나는 좆도 아닌 일반 시청자 따위겠지만, 나부터가 반성하고 열심히 노력할테니 따효니님을 좋아하는 시청자분들 모두 조금씩만 노력했으면 좋겠다.

어휴 어쨋든 항상 따효니님 방송 즐겨 보고 힐링받는 시청자로서, 언제나 밝게 방송해줘서 고맙습니다. 응원할게요.

무슨 방송을 하든, 욕을 하든 뭘 하든, 방송해준다는 것 자체를 감사해하며 지금처럼 열심히 볼 테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방송 해줬으면 좋겠어요!

요즘 좀 나아지신 거 같은데 지각 좀 그만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