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갑자기 열이 났따
참으려했지만 몸이 너무 아프고 오한이 나서 어쩔 수 없이 집주인분을 불렀따
상태가 너무 심각했는지 집주인 분께서 열이 내릴 때 까지 몸을 닦아주실 정도 였따
그 덕분인지 일요일은 그래도 괜찮았따
그런데 갑자기 월요일에 다시 열이 솓구쳤따
너무 참을 수 가 없어서 지역에 계시는 한국인 부부에게 죽 좀 쒀달라 부탁하고 집주인 분을 불렀다
집주인 분이 상태를 보더니 토요일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았는지 병원얘기를 꺼내셨따
그래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링겔을 맞았다
혹시 몰라 말라리아, 뎅기열 검사도 받았다
링겔을 3시간 정도 맞고 조금 회복된 상태로 집에 왔는데 갑자기 열이 또 올라왔따 38도까지
같이 있던 한국인분께서 이정도면 병원에 입원하는게 낫겠다고 하셔서 병원으로 다시 갔다
이번에는 정부병원이었는데 여기는 검사가 공짜란다 그래서 초음파검사까지 받았다
결과는 급성장염, 이시기에 많은 사람이 걸린다고 한다 그 중에 나는 좀 많이 센편이고
그래서 입원했다. 링겔을 8시간 연속으로 맞고 있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학생2명 한국인 사모님 1명과 병원에 있었는데
학생 2명은 잠을 안 잘 정도로 저를 돌봐주었고, 사모님도 쪽잠밖에 못주무셨다 너무 고마웠다.
인도 답다고 해야할지, 화장실이 매우 더러웠다. 화장실을 가다보면 새로운 병이 걸릴 것 같은 느낌? 근데 장염이라 어쩔 수 없이 감 ㅅㄱ
입원실에도 쥐가 있었다. 굉장히 통통한 놈들이 같이 간 학생이 극혐하는 걸 보면 더러운 상태인 것 같음
아무튼 죽다 살아났고 지금은 열은 없는데 복통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