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울릉도 성불사
1일차 울릉도 예림원
1일차 울릉도 태하마을 모노레일 전망대
2일차 독도
전체 사진(개인 사진은 다 빼서 풍경만 좀 있어요.) Google Drive
한동안 일도 많고 뭔가 색다른게 없나 고민하던 중에 독도 사진과 울릉도 등산코스 사진을 보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5월 부터 갑자기 고민이 되기 시작하더니 14일에 갑자기 계획을 잡고 같이 갈 사람을 구했어요.
거의 혼자 갈 분위기였는데 동창 여자애랑 친구 동생이 가고 싶다 해서 배 미리 예약하고 숙소 예약하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느라 바빴지만 무사히 준비를 끝 맞췄습니다.
그리고 21일 당일 서울에서 일 끝나자 마자 챙겨둔 짐 들고 22일 새벽 3시부터
미리 올라온 여자사람 친구와 친구 동생 챙겨서 부랴부랴 포항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놈 시끼들 남 운전하는데 잠만 드립다 자고 ㅡㅡ;
약간 비도 오고 바람도 거칠게 불어 배가 뜨니 안뜨니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배는 출항했고 배 안에서 마치 청룡열차를 타는 듯한 기분으로 모든 사람들이 즐겼어요.
(30분 뒤에 다들 토하느라 우웩우웩 소리가 7.1 서라운드로 들렸던건 안비밀..;;
멀미에 강한 저도 3시간 동안 들리는 토하는 소리에 토 쏠릴 뻔한 것도 안비밀...
토하는 동생이랑 여자사람 친구 챙기느라 고생했던 것도 안비밀..;)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가는 선라이즈 호에서 4시간 반 가량의 항해 끝에 울릉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숙소에 들려 산행 준비를 하고 성인봉 등산 코스를 돌았네요.
다행히 토하던 녀석들 급 회복해서 성인봉 4시간 반 코스 잘 돌고 왔습니다.
(첨부한 구글드라이브 사진 모음집에는 개인 사진이 많아 성인봉 등산코스는 사진을 뺏습니다.)
약 3시간 반 가량의 등산을 마치고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콜하고 동도로 내려와 오징어 회와 모듬 회에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식사한 택시 기사님의 추천대로 성불사와 예림원(식물원과 전망대), 태하 마을 모노레일 순으로 관광을 하고
저녁 8시 쯤 도동항 해안 바위 산책길로 저녁 야경 구경을 하고 바로 숙소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새벽 5시 반에 기상해서 미리 독도 행 배가 뜨는지 안뜨는지 확인 한 후 7시에 밥 먹고
7시 50분에 배를 타고 독도로 출발했습니다.
약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사이 시간만에 독도 도착해서 약 30분 가량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30분이 좀 짧은 것 같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입도해서 구경을 할 수 있었던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 후 다시 울릉도로 돌아와 밥 먹고 바로 포항가는 배를 타고 갔습니다.
포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주차해둔 차를 찾고 서울로 올라가는데 운전하면서 처음 힘들다고 느껴졌어요.
거의 이동에만 1200킬로를(배로만 930) 이동했는데 애들 다 버스 막차 태워주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30분이더군요.
피곤하고 내일 출근해야하지만 참 꽉 채운 보람찬 여행이였습니다.
충동적으로 고작 15일 전에 계획해서 간 여행이 제대로 풀린 것도 기분이 좋고 너무 기쁩니다.
31살 먹기 전에 하고 싶던 버킷리스트 하나가 사라졌네요 ㅎㅎ
여러분도 시간이 되면 이렇게 1박 2일 다녀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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