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0

 저번에도 대놓고 훈수글 쓴 공쌍초잉짹 팀겜 재밌고 보고 있는 시청자입니다. 제목에도 써놓았고 저번에 제가 글을 쓰신걸 호옥시나 읽어보셨다면 똑같은 말씀을 두번 세번 드릴거 같지만 아는만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으시고 지금은 잘 모르실 템포를 같이 따라가실 수 있다고 믿기에 기분이 나쁘실수도 글이 지루하실수도 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그냥 한번 써봐요.

 이번에는 총 4게임을 하셨고 쓸 말이나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지만 뭔가 너무 ... 오지랖 아닌 오지랖이라고 생각해 그냥 그래도 욕먹을 각오하고 한번 써봐요. 지금 쓰고 싶은 글은 룰루하신 1,2게임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못했다거나 그런거 솔직히 없었습니다. 오히려 다들 인상깊게 보셨을만한 3,4게임보다는 1,2게임을 훨씬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시야(와드) 이야기에요. 

저번글 내용이 계속해서 꺼내져와서 죄송하지만 퀴코치님께서도 말씀하신 공쌍초잉잭의 팀컬러는 결국 잭님의 후반 원맨팀캐리를 보는 싸움이에요. 이는 결국 초반라인전부터 중반 넘어가는 타이밍까지 반반 가서 후반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인드거든요.

이 조건이 성립하려면 초반 라인전에서 터지는 일은 없는게 관건이고 그 흐름을 잭님이 끌고가시기에 그 흐름을 받쳐줄 시야를 승딸님께서 책임져주시는게 게임 내의 퀘스트랄까요?

 서론이 길었는데 솔직히 말하고 싶은거는 와드를 어디다 설치하는게 가장 좋은걸까? 하는거에요.  (1경기를 기준으로) 라인전이 끝난 뒤는 다 괜찮았습니다. 근데 1 2 경기 둘다 초반라인전에서 중반가는 타이밍까지 와드를 박는 위치가 제가 보기엔 굉장히 엉성했어요. 그리고 언제 어떤식으로 설치하셔야하는지를 말해볼게요.

저번글에도 첨부로 써놓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봤었지만 ㅠ_ㅠ 제가 설치한 핑크와드와 일반와드 위치를 보시고 캐릭 사거리 표시(룰루기준 550)를 보시고 이해가 가셨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HOXY나 하는 마음에 덧붙여 설명드리면 저 삼거리 부쉬 시야의 대한 상황이야기는 경우의 수를 좀 풀어써야하므로 제외하고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삼거리 부쉬 시야가 먹히면 라인푸쉬가 좋아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타워허깅만 하면서 다이브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어요. 

이건 그냥 상황이고 승딸님은 습관적으로 가운데 박으십니다. BUT 가운데에 박든 저기 왼쪽 끝에 박든 시야는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끝에 박아야하는 이유는 사진으로도 보듯 상대가 부시기 힘들게 하기 위함입니다. 위 사진은 저희 부쉬 거의 들어오기 전까지 와야 제거할수 있고 밑은 바깥에서도 쉽게 부실 수 있는 위치입니다. 저 와드 가지고 심리전이랑 압박감을 굉장히 쉽게 넣을 수 있는 부분이니까. 아무래도 이번 글에서도 한번 더 강조하게 된거같아요.

1경기에서는 라인전이 유리하게 흘러갔고 계속해서 푸쉬하는 형태가 만들어졌죠. 하지만 코치님께서도 피드백 해주셨지만 유리한 상황에서도 시야에 대한 지적이 나오셨는데 이 이야기는 (제 주관적인 부분) 유리하게 가져가면서도 시야가 없어서 상대에 대해 기회를 계속 주고 더 빠르게 굴릴 수 있는 스노우볼을 너무 늦게 굴리는 상황이 나오다보니  말씀하신거 같아요. 

푸쉬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깊숙히 설치하라는 말씀에 대해서 간단히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차이를 말씀드리기 전 시야라는 정의를 제 생각으로 말씀드리자면 땅따먹기같은 개념이에요. 내가 와드를 설치해서 미리 시야를 밝혀두면 밝혀둔 지역까지는 상대가 못들어오는 느낌인거죠. 상대가 그 땅을 먹고싶으면 핑와를 사서 지우거나 렌즈로 지우거나 혹은 안먹은 땅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이게 시야싸움이에요.

그래서 저 위 두 사진의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밑에 사진에서는 보통 라인을 푸쉬하거나 유리한 상황일 때 밑사진같이 박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만큼 상대는 저 시야만 아니면 다른 곳에서는 활개칠 수 있다는 상황인거에요. 좀 더 현실적으로는 밑사진 시야만으로는 갱에 있어서 대처할 시간이 짧고 그러기 때문에 유리하지만 조금은 소극적인 푸쉬를 할 수 밖에 없는거에요. 

반대로 윗사진같은 경우는 상대가 늑대를 먹고 오는것도 볼 수 있고 두꺼비를 먹는지 바로 갱을 하러 오는지 등 미리미리 판단을 할 수 있는거에요. 즉 윗사진 와드는 와드 1개만 박아도 땅 두개를 먹는 장점을 가지는거에요. 

이런식으로 좀 더 전진해서 설치하고 정글러와 같이 협동해서 시야를 먹게되면 그게 이어지면서 맵 중 한 부분을 크게 땅따먹게 되는거에요. 

P.S   2경기는 굉장히 불리했고 압박 당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는데요. 그냥 팁아닌 팁드리자면 위에 밑사진같이 와드를 박고싶지만 그럴 상황마저 안나오고 나가면 짤릴거 같을 때 

(스샷할 때 마우스커서가 안보여서 양해부탁드려요)

그림과 같이 벽에 붙어서 마우스커서를 저 중간에 티어나온 돌댕이 사이 폭포에 V자로 되있는 밑꼭지점에 마우스 커서 꼭지점을 서로 합체시킨 이후 설치해보시면 시야가 확 밝혀질만큼의 설치가 아니지만 최소 부쉬 시야만큼은 먹을 수 있습니다.

서폿이라는 역할이 굉장히 인식도 안좋고 와드쟁이...라는 말을 하지만 실력과 관계없이도 시야싸움만으로도 게임을 이길 수 있는게 LOL이라고 생각해요.

시야얘기만 하자면 논문을 써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굉장히 많고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이론적으로 풀어서 말하기도 힘들고 경험으로 아셔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조금이라도 도움되고자 글써보았어요.

마지막으로 그래도 훈수두는데 플레이어보다는 높은사람만 하라는 뜻에서...

저번시즌 열정불타올라서 골드보상만 받다가 다이아 찍어 본 다딱이였습니다. (저보다 높으신 행님분들한테는 죄송합니다)

그리고 어벙한 표정 대박이였던 3경기 한 번더 써볼건데 괜찮으신지 예의상 물어보지만 제멋대로 그냥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