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정도 알고지낸 한살 어린 남사친이 있습니다.
옛날엔 유명했는데 지금은 거의 틀딱된 게임을 하다가 만났는데 처음 3년은 딱히 큰 마음도 없고 진짜 딱 게임할때 부르는 친구 그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연애 감정은 없었구요.
근데 작년 4월쯤에 제가 고1이고 그 애가 중3일때, 갑자기 고백을 해오는거예요. 왜냐고 물으니까 애가 원래는 장난으로 만우절~ 하면서 하려했는데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떨린다는겁니다. 자기 생각엔 그게 저를 좋아하는거 같았대요.
솔직히 그때 조금 설레긴 했습니다. 고백받은게 그때가 처음이였거든요.
근데 일단 저희가 몇번 만나본 적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 애는 저랑 다른 먼 지역에 사는데다가 제가 그 애한테 마음도 없고 사귀었다간 서로 마음고생만 하고 상처만 남을거 같아서 친구로 지내자 하고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 정도 그 게임도 끊고 연락을 거의 안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뭐 평소처럼 가끔 틀딱겜하고 놀았습니다. 당연히 만나지도 않았구요.
근데 문제는 이제 한 3개월 전부터 갑자기 얘가 은근히 플러팅을 해오는겁니다.
저는 분명히 거절을 했고 3개월동안 연락도 거의 안했습니다. 얘도 한동안은 좋아한다는 낌새를 보이진 않았어요. 근데 얘가 이제 고딩되고나서 제 인스타를 알려주니까 가끔씩 개인 디엠을 보내서 은근히 플러팅을 시도하는겁니다.
근데 저는 설레긴 개뿔 오히려 불쾌하죠. 진작 거절을 했는데 왜 굳이 이러는건지 참..
얠 좀 확실하게 떼어내고 친구로 지낼 방법이 있긴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