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베리망고 0

안녕하세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유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제가 최근에 약 4개월반정도 소속되어있었던 팀에 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작년에 가족의 상황도 있고 TWT 시즌 중이었기 때문에 저를 도와주는 친구와 상의한 후 계약이 다소 짧은 곳으로 대회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주는 팀을 가자고 했었고 때마침 계약이 짧은 팀으로 컨택이 들어와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순탄하게 흘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계약할 당시에 이미 필리핀 월드투어 호텔과 비행기는 제가 결제를 해둔터라 팀에서 차라리 이게 편하다는 말과 함께 제가 먼저 결제를 하고 돈을 받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필리핀 대회 경비를 545,208원 입금 받았고 그 뒤에 크게 의심하는 거 없이 대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대회를 가는거에 있어서 방송 등으로 충당해서 쓰고 있었는데 집안 사정도 겹치고 해서 마냥 방송 등에 집중하지는 못 했던 상황에 스폰서가 생겨서 어느정도 부담이 줄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 갔던 대회 경비에 대해서, 빠른 입금을 요구하였으나 짧은 간격을 두고 열렸던 대회를 참가했던 것도 있어서 같이 주겠다는 말과 함께 조금씩 지급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이어져서 에보 재팬이 계약상 지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보내고 있다는 말만 하며 기다려왔습니다.

계약이 끝난 후에, 돈을 보냈다고 말만 하고 입금은 되지않고 참지못한 저는 입금이 되지않으면 대중들에게 공개를 하겠다고 하니 사실 본인들도 투자자에게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법정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저에게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 투자자들이 돈을 줄때까지 기다리던가 아니면 본인 사비로 2주에 500달러씩 주는 방법이 있다고 했고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알겠다고 하며 몇 일 뒤에 입금 해주겠다는 말을 하며 갑작스럽게 계약상에 명시되어있던 상금 분할에 관하여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월드투어에서 4등이내에 든적은 없어서 그와 관련해서는 지급 할 상금은 없었고 OSL의 경우에 참가하면서 생기는 경비 (부산에서 서울가는 차비 등)은 제가 부담하게 되면서 관여하지않기로 얘기가 끝났던 상태입니다.

이를 설명하고 알겠다는 말을 마치고 몇 일 뒤에 갑자기 공식 트위터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연락하고 있던 대표 (앞으로 전대표라고 하겠습니다)가 팀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점이 많아서 대표가 새로 바뀌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대표라고 하겠습니다)

너무 뜬금없는 상황에 당황스러웠지만 저는 그저 제 돈만 받으면 되는 일이었기에, 원래 돈을 주기로 했었는데 그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았고, 모든 돈을 주겠다 하지만 전대표로 인해 생겼던 문제이기때문에 전대표에 관한 트윗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실 전대표도 직접 만나보지않은 저는 제 주위에 도와주는 분들과 함께 얘기를 해본 결과, 이것 또한 거짓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선 받아야할 돈부터 받으면 결정해보겠다는 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러는 중에 갑자기 팀 공식 트위터로 현대표가 각종 막말을 쏟아내며 트위터상에 많은 논란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있던 다른 분들이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공개를 하며 여론이 안좋아지게 되고 아직도 저는 제가 받아야할 금액인 2,912달러를 못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서 최근에 멘탈도 좋지 못하고 시차로 인해 새벽에 얘기를 해야만 했는데, 그뒤로도 너무 화나고 해서 잠도 잘 못자고 그랬었습니다. 지금은 다소 정신 붙잡고 해서 나아졌지만 현 상황 자체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계약서도 작성하였고, 좋지않은 상황에 믿고 열심히 일했지만 돌아온건 배신감밖에 없었습니다. 전대표와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 주위에 도와주시는 분들께 얘기를 하다보니, 미국에 있는 한 변호사님께서 도와주시게 되어서 일이 어떤식으로든 진행은 되고있지만 제가 입은 배신감은 아직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서 트위터에도 쓸 예정이지만, 제가 한국 사람이기도 하고 또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 외에 또 다른 분들이 혹여나 더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황이 조금씩 바뀌거나 새로 생긴다면 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WT가 발표된 시점에 아직 어떤 팀이나 스폰서의 소속도 아닌 상태로 혼자서 아직 과거의 일들을 끝내지 못한 채 2020년을 계획 한다는 일 자체가 아직 많이 어렵고 힘들지만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멘탈 잘 챙기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조금이라도 걱정하고 계실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더 힘내도록하겠습니다.